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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회 목사 - 예장대신 총회장
작성일[2007/03/14 12:30:06]    
'생수의 강이 흘러 나리라' 

예장대신 총회장 구문회 목사

 

구문회 목사의 37년 목회 중심에는 늘 “화합”이 있었다. 속도 보다는 화합에 우선순위를 두었고, 무릎목회와 성실한 섬김으로 사역에 임해왔다. 이 ‘화합’이야 말로 최근 몇 년간 교단 통합 문제로 인해  심한 몸살을 앓았던 대신총회가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 때문에 지난 41회 총회에서 구문회 목사가 대신 총회장에 선출된 것은 총대들의 화합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유추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기에 구문회 목사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것은 책임감의 크기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었다.

늘 그래왔지만, 그는 더 겸손하고 더 낮아져야 한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했고, 순수한 대신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화합과 친교를 통한 대신인들의 결집력 강화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성령운동에 기여하는 교단으로써의 위상정립에 대한 비전을 품고 자랑스러운 대신 만들기에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교단 섬김도 무릎으로 출발

총회장 당선 직후 구문회 목사는 무엇보 높고 높은 보좌 위에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까지 내려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집중했다. 주님의 낮아짐과 사명 앞에 철저히 순복하셨던 그 모습이 구 목사 자신이 본받고 따라야 할 길이라고 여긴 까닭이었다.

“죄와 허물로 부족한 것 투성이이지만, 주님의 큰 은혜에 힘입어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속에 저를 맡기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주님이 하시면 된다는 구 목사는 그 특유의 무릎목회가 총회를 이끌어나가는데도 근간이 된 것이다. 이는 37년 목회를 일군 저력이기도 하다.

특히 1982년 6월 오산수청교회 담임으로 부임하여 오늘의 교회를 이루기까지는 순전히 무릎 꿇고 기도하며 주님께 매달린 결과라는 게 구 목사의 고백이다.

부임 초 교회의 모습은 30여 평 가건물 상태로 너무 낡아 비오는 날이면 기다렸다는 듯 천장 여기저기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 각종 그릇들이 동원되곤 했었다. 한겨울 매서운 바람은 마치 벽이라도 뚫린 듯 교우들을 추위에 떨게 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이러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열심히 섬기는 성도들이었다.

“성도들의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진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대형교회는 아니지만, 오늘의 교회가 됐고 교단을 대표하는 중책을 맡을 수 있게 된 것이죠.”

지난 41회 총회도 당초 우려와는 달리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새벽과 낮, 밤을 가리지 않고 기도한 교우들의 뒷받침에 힘입은 바가 큼을 구 목사는 너무도 잘 안다.

구문회 목사 자신도 목회를 하면서 눈물뿌리며 하나님께 매달렸던 날들이 헤아릴 수 없을 지경이다. 깊은 골방에서, 강단에서, 그리고 교우들과 합심하여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면 할수록 깊은 기도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었다. 새벽기도회와 금요심야기도회 등은 그들에겐 이미 기본이다. ‘기도는 모든 일의 시작이며, 신앙인의 호흡이요, 성공적인 삶으로 변화시키는 유일한 길’임을 오산수청교회는 철저히 체험해왔다.

경기도 오산의 변두리 수청동에서 한국의 10대 교단 안에 드는 예장 대신총회를 대표하는 총회장이 배출된 것은 바로 이 기도의 힘이었다.


화합과 친교에 주력

구문회 목사 부임 이후 오산수청교회는 모든 일의 우선순위에 화합이 차지해왔다. ‘화합과 친교가 있는 가정 같은 교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담임목사의 목회방침이다. 특히 「삼겹줄 운동」은 결속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고, 구문회 목사가 지향하는 화합목회의 대표적 사역으로 꼽을 수 있겠다. 성경 전도서 4장 12절 말씀에서 인용된 삼겹줄 운동은 별도의 ‘기도대, 전도대, 찬양대’를 조직해, 평일 활동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기도대가 하는 일은, 명칭대로 기도다. ‘목회자와 교회, 나라’를 위한 기도를 기본 주제로 삼고 있으며, 성도들이 릴레이로 날마다 쉬지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담임목사가 총회장의 중책을 감당하는 이 일년간, 기도대의 사명은 한층 커졌다. 전도대는 지역의 영혼 구원을 위해 활동하며, 교회성장의 핵심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찬양대는 성가대와는 구별되는 것으로 전교인의 찬양 생활화와 활성화에 기여하며, 전체적으로 생기 있는 교회분위기를 주도해 오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찬양문화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들 3대 그룹의 솔선수범으로 인해 교우들의 신앙은 보다 성숙해졌고, 그로 인한 결속력은 끊어지지 않는 ‘삼겹줄’의 모습, 바로 그것이다.

아울러 구문회 목사는 지방교회로써는 드물게 시무장로를 중심으로 교회를 이끌어 왔고, 담임목사 1인 지도체재 보다는 의회 민주주의 형태로 자율성과 책임감을 강조해왔다. 이러한 흐름은 24년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총회를 이끌어 나가는데도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부총회장 후보 시절부터 ‘화합과 친교가 있는 가정 같은 교단’을 중요하게 언급했던 구 총회장은 그 뜻을 펼치며 교단을 섬기고 있다. 그렇다고 그가 임기 내에 엄청난 업적을 남기겠다고 호언한 적은 없다. 본시 온유한 성품인 구문회 총회장은 강력한 카리스마의 지도력 보다는 성실하고 진실한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사명에 충실히 임하는 사명자의 모습이다.

그는 처음부터 “무슨 일을 이루어 놓겠다는 장담 보다는 하나님이 대신교단에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헤아리면서 전국교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결속력은 신뢰라는 거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는 구문회 총회장은 이를 위해 행정의 투명성과 합리적인 운영으로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임을 밝힌바 있다.

 

오산수청교회 엿보기

37년 교회 역사 속에 첫 총회장 배출이라는 쾌거를 올린 오산수청교회는 더 큰 자부심 속에 대신을 주도하는 교회로써 성숙한 사명감당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그것은 그동안 다져온 내적 성숙이 뒷받침 되어 사명을 감당하기에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봉사와 구제, 선교에 있어서 동교회의 열심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 매월 어려운 이웃을 돕고, 구제활동과 지역 섬김에 앞장서고 있으며, 소외된 노인들을 위한 ‘노인복지회관 건립’까지 염두에 두고 수년간 기도해 오고 있는 터다.

그리고 경기노회 중부시찰과 협력하여 20여 년이 넘도록 선교사역에 참여하면서 미얀마 유학생 8명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선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미래 꿈나무 배출이다. 기도와 화합에 이은 구문회 목사의 목회 핵심이 교육에 있고, 특히 꿈나무를 키우는 교회학교 교육은 그 비중이  매우 크다.

한국교회의 미래는 자라나는 교회학교 어린이들에게 달려있음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구 목사는 교회학교 프로그램의 개발과 알찬 운영, 교사들의 자질향상을 늘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런 노력은 교회교육에 대한 자부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총회를 이끌어가는데 있어서도 인재양성은 구문회 목사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역 중 하나다. 

1969년 3월 1일 설립되어 황춘하 전도사와 표진호 목사에 이어 3대 담임으로 부임한 구문회 목사는 24년 목양 일념으로 전심전력해 왔다. 1992년에는 꿈에도 소원하던 오산수청교회의 성전을 건축하게 된다. 대지 640평에 연건평 500여 평으로 아름답게 세워진 새성전에서 동(同)교회는 성장의 기틀을 다졌다.

그리고 교회 설립 35주년이 되는 해인 2004년 3월 1일 헌당예배를 드리기까지 교회는 점진적으로 성장하면서 건강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담임 구문회 목사의 외유내강의 목회방침과 성도들의 신실한 신앙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다. 

특히 ‘기도는 교회 성장의 절대적 에너지’라고 말하는 구문회 목사는 교단 성장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새 출발의 희망을 보다

“총회를 마치고 교회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저는 혼자 엉엉 소리 내 울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해서입니다. 시작 전부터 기독교계의 이목이 집중될 만큼 긴장감이 감돌았던 총회였어요. 그런데 그동안 쌓였던 갈등과 아픔의 앙금이 씻기고 마지막 날 일찌감치 모든 회무를 마칠 수 있었어요.”

구문회 총회장의 감격은 총대들의 총회사랑과 새로운 출발의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교단통합 문제로 장장 5~6년 갈등을 거듭하며, 오히려 분열의 위기에 빠지기까지 한 대신총회는 지난 41회 총회를 통해 화합의 물꼬가 트인 것이다.

‘이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성숙한 총회로 발돋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구문회 총회장은 교단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신학교문제에 있어서 총회장 임기 중에 해결되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있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양대학교 신학과 및 신대원과는 더욱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석수동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를 교단신학교로 회복시켜 목회자 수급문제에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건강한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또한 건강한 교단으로 성숙하기 위해선 ‘영성회복과 성령운동’을 중요하게 언급한 구문회 총회장은 한국교회부흥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2007년도를 기점으로 대신총회도 성령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제 41회기 총회 주제를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로 정했고, 영성회복을 위한 대성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계획을 갖고 추진 중에 있다.  

“목회자와 사모들이 참여하는 대신목회자대회는 매 해 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로와 평신도 지도자들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대신인 대회나 미스바 대성회 같은, 함께 기도하고 교단의 미래를 위해 머리 맞대고 고민하면서 화합을 일구는 다양한 연합 모임을 가질 생각 입니다. 성령운동이 곧 교단 부흥과 한국교회 성장을 위한 일이 될 것이고, 결국엔 이것이 교단 화합의 지름길이죠.”

구문회 총회장은 지방노회와 미자립교회 활성화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2000여 국내외 소속 교회 중 상당수가 자립 기반을 갖추지 못한 미자립교회라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낸 구문회 총회장은 이것이 교단의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원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금번 총회에서 전도부 사업으로 교단 산하 전국교회가 매월 1만 원 이상 헌금하여 운영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지교회를 지원하기로 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도·농 교회간 자매결연 사업 활성화, 은급위원회와 은급재단을 통한 미자립교회 목회자 최저 생활비 보장 등 실질적인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임을 전했다. 총회 상비부서 활성화에 대한 뜻도 내비친 구문회 총회장은 각 상비부서의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활성화를 위해 부서의 특성에 맞는 전문성을 고려한 부원 배치를 중요하게 언급했다. 이를 위해 각 부서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총회 산하 유관기관과의 업무 교류차원에서 정기적인 모임도 적극 활성화 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총회발전을 위한 평신도들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코자 한다. 장로들 뿐 아니라 평신도 중에는 법률, 금융, 교육, 세무, 건축 등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있다면서 그들의 다양한 능력과 노하우를 교회와 노회, 교단 성장에 중요한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

“제가 부족한 것은 틀림없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홍해바다가 갈라지고, 여리고성이라도 무너뜨려주실 것입니다. 수억의 물질로도 해결될 수 없는 일도 하나님이 하시면 됩니다.”


맺는 말

예장 대신 41회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최고의 수장 구문회 목사의 가장 큰 장점은 성실한 섬김에 있다. 30여 년 대신 총회를 섬기고, 총대로 활동하면서 그의 열성은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진중하기로 교단 안에서는 유명하다. 특히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총회에 결석한 적이 없다는 것은 그의 성실성의 한 단면을 보게 된다. 

또한 대한신학 25회 졸업생으로 그동안 교단 안에서 2회에 걸친 서기 역임, 노회장과 총회전도부장, 대신부흥사회 회장, 총회 부총회장 등 중직을 역임하며 보여준 지도력, 그리고 3회에 걸친 오산시기독교연합회 회장과 화성경찰서 경목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교파를 초월한 연합 사업에 두각을 나타냈었다.

이러한 교단 대내외적 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인정받은 구문회 총회장은 노회등 주변에서 어려운 문제만 생기면, 찾게 되는 ‘해결사’가 되어 아예 별호까지 얻었다. 어찌된 일인지 그의 손에만 들어가면 풀리지 않을 것 같았던 溝湧?쉽게 해결되곤 하였는데, 이는 ‘합리적인 사고와 온유한 성품, 그리고 사랑의 마음’ 때문일 것이다.


무릎목회와 화합, 친교를 중요시하는 외유내강형의 신임 총회장 구문회 목사, 30여년 한결같은 그의 대신 사랑이 이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모든 대신인들이 자부심을 갖을 수 있는 교단을 소망하며, 십자가를 지기까지 낮아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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