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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옥 선교사((사)국제사랑재단 홍보대사) -
작성일[2007/10/09 22:57:30]    

“내가 만난 하나님”

 

이 옥 선교사((사)국제사랑재단 홍보대사)

 

한때는 북한에서 군부대의 모델이 될 정도로 목숨다해 당을 위해 충성했다는 이옥 선교사의 탈북계기는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수령동지의 서거라고 말한다.(너무나 세뇌되어 아직도 당시 사용하던 언어들이 그대로 튀어 나온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신인줄 알았던 수령동지의 죽음은 보통 사람들과 같은 존재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했고, 두려움이 엄습했다고 한다. 그 충격으로 그녀는 기절하여 2일만에 겨우 깨어 났다. 당시 북한은 울음바다였다. 심지어 사망하는 이까지 속출하여, 일대 혼란에 휩싸였다. 어쨌든 이 졸도 사건으로 그녀는 김정일 최고사령관의 친필서한을 받기도 했으며, 군부대의 모델로 잘나가던 시절이다.

김일성 서거 사건은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더 큰 충격과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몰고왔다. 고지식하고 답답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부모님은 김일성 서거 후 처음에는 충격과 공포, 두려움에 휩싸였다.(배급이 끊김) 그러나 당에서의 선전대로 김일성 수령이 환생하여 구제해 줄 것이라는 굳은 믿음으로 굶주림 속에 버티가다 그대로 세상을 떠나고야 말았다. 부모님이 돌아가신지 3박 4일쯤 흘러서야 소식을 듣고 부대에서 집으로 갔을 때는 같은 이유로 사망한 주민들 17명 속에 끼어 알아볼 수 조차 없었다. 더욱이 이가 득실거린다는 이유로 머리카락까지 다 잘린 상태여서 도저히 부모님을 찾을 수가 없었다. 굶어 죽는다는 소리를 들었으나, 자신의 얘기가 될 줄은 몰랐다는 그녀는 트럭에 시체들이 실려서 웅덩이에 던져지는 모습을 보며, 주체사상에 절망했다. 사람을 묻고 그 위로 트럭이 다시 밟고 지나가는 광경은 그의 가슴에 얽혔던 것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게 했다. 짐승도 그렇게는 안할텐데…, 나도 언젠가 저렇게 될텐데…. 그동안의 삶이 얼마나 바보스러웠는지 기가막힐 지경이었다. 마지막 힘을 다해 부대로 돌아왔는데, 가족들이 눈에 밟혀 물 한목음 마실수 없었다. 일가친척(중국에 있음) 하나 없는 그 땅에서는 숨쉬기조차 힘들어 차라리 죽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영양실조로 걷지도 못하는 16세 남동생이 있는 집으로 향했다. 그것이 곧 탈영이다. 죽으려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고, 겁도 안났다. 모든걸 포기하고 동생을 등에 엎고 나왔다. 밤으로 산과 산을 넘고 계곡을 건넜다. 때로는 넘어지고, 굴러 떨어져 찢어진 상처 투성이인 몸을 끌고 18일을 탈영병으로 살았다. 7년간의 군사훈련은 18일 탈영을 위해 준비된 것 같았다. 당시는 몰랐지만, 하나님이 생명줄을 이끌어 주셨음을 나중에야 깨닫는다. 때로는 숨쉬기조차 힘들어 그대로 죽는게 낳겠다 싶었다. 그럴때면 생명의 젖줄기 같은 물을 만나게 해주셨고, 군대차가 지나가며 흘린 식량은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엘리아에게 보내준 까마귀와 같았다. 날갱냉이가 그렇게 맛있기는 그때가 처음이라고. 산전수전 격어 두만강 앞에 도착한다. 마음같아서는 최대로 점프 하면 건너편으로 넉끈히 갈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왠걸 정신을 잃고 말았다. 깨어나니 얼음에 부딪혀 코가 부스러지고 주변에 피로 범벅이 되었다. 남동생은 보이지 않았다.

 

12시간만에 친척을 만났고, 고생스럽게 찾아온 조카를 위해 친척들은 아코디언 학원을 차려줬다. 거기서 국제사랑재단 선교사를 만나게 된다. 온갖 냉대에도 5달동안 악착스럽게 찾아와 예수님을 전하고 가곤했다.

그 후 조선족의 밀고로 붙잡힌 이옥 선교사는 처음에는 가족들이 풀어줄 것이라 믿고 담담했었다. 그런데 북송된다는 당일 오전 내내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오후 2시면 북송되는데, 가족들이 빼내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2시가 되어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이제 죽어야 되는 구나 싶었다. 이때부터 몸부림치기 시작하여, 초인간적인 힘이 나왔다. 온 몸이 묶인 의자 위에서 난리를 쳤다. 땀과 배설물로 뒤범벅이 되어 삶을 포기해야 하는 절망의 순간에 너무나 놀랍게, 너무나 뜻밖에 예수님의 십자가가 떠올랐다. ‘얼마나 아프셨나…’, 못박힌 손과 발이 눈앞에 보이며, 자신의 아픔으로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눈감으면 다시 그 광경이 선명했다. 한간순 모든걸 잊은채 “예수님 살려주세요. 가족들도 날 버렸어요. 저 죽고 싶지 않아요.” 부르짖고 또 부르짖었다. 예수님이 너무나 아파하시는 모습이 보였다. 십자가에 매달려 마지막 고비의 신음소리가 가슴을 찢어지게 했다. 너무나 분명하고 선명한 음성같은 깨달음 ‘옥이야 너는 죄인이다.’ 그리고 회개하기 시작했다. 그날 그녀는 자료미달로 북송되지 않았고, 국장동지의 방으로 들어가 또 한번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된다. 국장의 눈에 그녀의 모습이 외동딸과 똑같이 보였던 것. 자신에게 복음을 전한다고 5개월간 귀찮게 했던 선교사와 연락이 됐고, 그들의 중보기도가 자신을 구하게 됐음을 알았다.

이옥 선교사는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복음통일의 교두보로 북한 원주민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이옥 선교사의 동생은 현재 건강을 찾아 체육관을 운영한다고 한다. 할렐루야! 

 


이글은 지난 8월 30일 (사)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에서 주최한 부흥사를 위한 부흥회 때, 강사로 초청된 이옥 선교사의 간증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날 이옥 선교사의 아코디언 연주와 폭발하듯 열정을 다한 간증은 참석자들에게 은혜로 충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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