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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윤 목사 - 성숙한 보수 시대 열어 우리 사회 견인
작성일[2008/03/03 18:26:59]    
 
고재윤 목사 - 성숙한 보수 시대 열어 우리 사회 견인
  

성숙한 보수 시대 열어 우리 사회 견인

인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총회장 고재윤 목사

 

보수라고 무조건적으로 전통 고수만을 고집한다면 새 시대를 보는 안목이 흐려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고재윤 총회장은 성경은 철저히 보수하되 시대에 맞는 재해석과 문화를 주도할 수 있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성숙한 보수의 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보수는 이제 진보의 끝자락을 붙드는 식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드럼 같은 악기가 예전에는 보수적인 교회의 경우 사용 불가였으나 지금은 강단 위에까지 올라가 있는 실정입니다. 안 된다, 안 된다 하다가 마지못해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 그런 것이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죠.”

인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총회장 고재윤 목사(양문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변호하고 방어하던 수세적 입장에서 이제는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로 사회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보수라고 무조건적으로 전통 고수만을 고집한다면 새 시대를 보는 안목이 흐려질 수밖에 없다고 그는 말한다. 성경은 철저히 보수하되 시대에 맞는 재해석과 문화를 주도할 수 있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보수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 것이 인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제 16대 총회장 고재윤 목사의 생각이다.

 

 

실제적인 도움 주는 연합회로…

“지난 10년간 보수 보다는 진보주의가 사회 전반적인 흐름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인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제 시대의 흐름이 다시 보수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었고, 복음이 변질되어가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 보수운동은 참으로 귀한 사역이라 생각합니다.”

고재윤 목사는 연합회가 회복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한다. 특히 크고 폼 나는 사업 보다는 한국교회에 실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시켜 나갈 것임을 밝혔다.

“작고 어려운 교회들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많습니다. 지난 해 연말 저희 교회에서 쌀 250포를 모아 개척교회 교역자를 중심으로 나눠주는 일을 했는데, 쌀을 받고 고마워하는 모습은 일반 영세민들 보다 몇 배는 더 클 것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고재윤 총회장은 먼저 연합회 산하 미자립, 개척교회를 살피고, 인천지역 전체로 확대하여 피부에 와 닿는 섬김의 사역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테면 사랑의 쌀 나누기나, 개척교회 교역자 자녀 장학금 지원 등을 말하는 것이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교회 성장의 동기부여와 동력 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다. 즉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경험을 배우고,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며, 대교회가 소교회를 도울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연합회에서 해보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결국 본회의 설립 목적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회칙 제1장 총칙의 제3조 제2항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공적인 목회자 상 확립을 위해 상호 신앙적 향상을 도모하고 권고한다’고 되어 있다.

 

총회장 고재윤 목사는…

고재윤 목사가 인천 사람이 된 것은 5년 7개월 전 쯤이다. 노회 연합제직세미나를 인도하러 왔다가 양문교회의 부름을 받게 된 것.

“인천에서의 커리어도 적고,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아 보수교단연합회의 총회장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시키셔서, 그 명령에 순종으로 중책을 감당하려는 것일 뿐입니다.”

올해 50대 중반인 고재윤 목사는 연령적으로도 목회 전성기다. 목회 경력 30여 년을 헤아리고 있으며, 단독목회 만도 23년째가 되는 그는 제자훈련을 통해 교역자들과 선교사, 목회자 사모 등 많은 후배들을 배출시키기도 했다.

모태신앙인인 그는 어린 시절 의사를 꿈꾸었으나 중학생 때 부흥회를 통해 만난 홍태우 목사에 의해 하나님의 부름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목사로 전환하게 된다.

군 제대 후 신학을 하고 1979년 전도사로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양문교회에 부임하여 그가 처음 중점을 두고 실시한 것은 중직자 훈련이었다.

재개발지역의 특성을(인천 남동구 간석동) 일찌감치 파악했던 고 목사는 중직자들이 영적 리더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교회구조론과 교회역할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며 1년간 60여 명의 중직 훈련을 감행했다. 재개발되어 대형 아파트가 들어서면 원주민 중 그곳에 다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30%도 채 안 된다는 것 때문이었다. 눈물 흘리며 지은 교회지만, 등록카드 하나면 그 누구라도 모든 것을 동일하게 누리는 것이 현실인데, 기존 성도가 든든히 뿌리를 내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영적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서 였다. 이로 인해 부작용이 생기기도 했지만, 새로운 도약을 향해 가는 하나의 과정이기 되기도 했다.

올 봄이면 교회 주변의 재건축된 아파트들의 입주가 시작되고, 영적전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전도대상자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감사한 일인데, 한동안은 혼돈 속에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것이 달라지고 변화될 테니까요.”

 

성경보수, 신앙보수

고재윤 목사는 우리 사회 자체를 혼돈의 시대로 본다. 보수와 진보, 극심한 빈부격차, 대립과 모순, 이중 잣대 등…. 교회 역시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하는 그는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 할지 알 수가 없는 상태로 진단한다.

그 자신 또한 거대한 시계 시스템의 한 부품처럼 느껴진다면서 부품이 전체를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고, 하나의 부품 역할만 잘해도 다행스러운 일 이라고 말한다. 모든 것은 질서의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바로잡아 나가실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각자 맡은 바 부품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교계가 버려야 할 것으로 물질만능주의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현대 목회에서 돈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전도지를 하나 만들어도 그냥 할 수는 없습니다. 벌써 오래전 얘긴데 한 사람을 전도하여 회심시키기까지 드는 비용이 일백만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또 교회가 후줄근하여 냄새나고 지저분하면 외면당하잖아요. 자신들이 사는 집은 궁궐 같은데 어두침침하면 오고 싶은 마음이 들겠어요.”

이러한 현상들로 인해 교회도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물질만능주의에 빠져들기 싶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말씀을 붙잡고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고재윤 목사는 강조한다. 세속화와 혼합주의, 갖가지 이단사설로 목회현장이 갈수록 어지러워지고 있기에, 성경보수, 신앙보수는 가장 근원적으로 지켜야 할 일이라는 것.

인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에서 해야 할 일이 바로 여기에 있으며, 그 뿌리 위에 이 시대의 문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것이 고재윤 총회장의 포부다.   

 (이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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