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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김교철 목사의 중국 한인교회 역사(2)
작성일[2010/10/13 11:29:44]    

 중국 북경 한인교회 이야기(2)
 김교철 목사(ICM 국제유학생선교회 상임대표)

일제(日帝)의 한반도 강점 이후 망국(亡國)의 한을 품은 애국지사들이 중국 북경(北京-Bei Jing)에 모여 들기 시작하였고 또한 한인(韓人) 유학생도 증가하였다. 당시 북경(北京)에는 수 백 명의 한인 유학생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2007년 현재 중국 북경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은 64,481명에 이르고 있고 한인교회들도 많이 증가하였다.
1910년 이후 중국 북경(北京)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들 중에는 기독교를 믿는 이들이 많이 있었으나 이들을 영적으로 단결하게 하는 어떠한 기관조차 없음을 유감으로 생각하다가 1920년대 초에 북경고려청년회(北京高麗靑年會)라는 단체가 조직되기에 이른다.

1924년 1월, 기독신보(基督申報)에 “수 년 전부터 북경고려청년회라는 단체를 조직하여 가지고 ”라는 신문기사 내용을 보면 북경고려청년회는 1920년대 초부터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910년, 일제(日帝)의 조국 강탈을 보면서 뜻 있는 애국지사와 젊은이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조국의 독립과 활로를 찾기 위하여 실력을 양성하고 있었다.
1910년대 초기부터 북경에 거주하던 한인 유학생들은 신앙생활과 단결을 위하여 드디어 북경고려청년회를 조직하게 된다.
북경고려청년회(北京高麗靑年會)는 때로 중국기독교청년회(中國基督敎靑年會)와 손을 잡고 때론 국제적 종교회의(國際的宗敎會議)에 참가하기도 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재정곤란으로 회관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외국인 교회의 한 구석을 빌려서 활동하였는데 이 조직이 북경한인교회(北京韓人敎會) 설립의 모체가 되었다.
“경비의 곤란으로 회관 하나를 가지지 못하고 외국인 교회의 한 모퉁이를 빌어 구차하고도 부자유한 중에서 간신히 우리 교회를 부지하고 오던 중”
북경고려청년회는 기독유학생 중심의 단체로 중국기독교청년회와도 손을 잡고 여러 활동을 하였으나 재정문제로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었다.
그러던 가운데 1924년에 이르러 북경고려청년회는 국내의 유지로부터 매년 300원, 북경(北京)에 거주하는 서양선교사와 중국교회 측으로부터 년 500원, 유학생들로부터 200원을 합하여 년 1,000원의 비용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북경고려청년회를 중심으로 한 북경(北京)의 우리 한인교회(韓人敎會)는 비록 완전한 조직을 갖추지는 못하였어도 현지 서양(西洋) 선교사와 중국교회 유학생들의 재정 참여로 예산을 수립하여 활동의 재정적 기초를 마련하였다.
중국 북경(北京)의 한인교회는 북경고려청년회(北京高麗靑年會)를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며 장감연합선교회도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장감연합선교회 위원으로 이 사업에 관여하였던 곽안련 선교사는 자신이 1922년에 북경(北京)에 건너가서 교회조직에 도움을 주었다고 기록하였다.
1924年의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록에 의하면 당시 북경(北京)에 거주하는 조선인은 대략 600여명 이상이었으며 북경한인교회(北京韓人敎會)는 한인(韓人) 기독유학생들의 움직임에 의하여 가시화되게 되었다.
“중국 북경 형편- 북경 안에 지금 조선인이 六百여 명이 있는데 작년 여름부터 본 위원이(필자주-장감연합선교회 위원) 조선 형제와 북경 있는 서양선교사와 의논하는 가운데 있으니 올 여름부터 교회가 설립하게 되어 예배당은 세로 얻고 남경신학교에서 졸업한 전도사 김근하 씨를 청빙하였으며 정치는 감리회나 장로회대로 하지 않고 신령한 일에 대하여 전도사가 주관하고 다른 일은 전도사와 사무인이 처리하는데 사무원 오인중 조선인 二인과 서양선교사 二인, 중국목사 一인이오며 유지하기는 북경 있는 서양선교사가 대양 五百원과 중국교회가 五十원과 조선신자들이 二百七十원과 본 위원들이 일화 三百원이오며 회집 예배수는 五十인인데 교회가 잘 발전되오며”

북경(北京)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를 위한 전도사업 문제는 1923년에 열린 제12회 조선(朝鮮)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거론되기 시작하였다.
북경고려청년회를 중심으로 시작된 북경한인교회는 1923년 9월에 신의주교회 예배당에서 개최된 제12회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에 전도목사 파송을 청원하게 된다. 그리하여 당시 총회 헌의부장 이었던 한석진 목사는 북경(北京)한인교회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보고와 청원을 하게 된다.
“북경한인교회에서 전도목사를 파견하여 달라는 청원은 전도부로 보낼 일”
북경의 한인 신자들이 북경한인교회(北京韓人敎會) 라는 명칭으로 본국 장로회 총회에 전도목사 파송청원을 하였는데 당시 평북노회와 의산노회에서도 북경(北京) 동포 전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도목사 파송을 청원하였다.
“평북노회에서 북경에 선교사 一인을 파송하여 달라는 청원은 전도부로 보낼 일”
“의산노회에서 봉천 지방에 목사 三인과 북경과 남경에 각 목사 一인씩 파송하여 달라는 청원은 전도부로 보낼 일“
그러나 북경(北京) 전도목사(傳道牧師) 파송 청원의 건은 총회 전도 사무국장 차재명 목사의 보고에 의해 즉 예산부족을 이유로 부결되고 말았다.

선(朝鮮)예수교장로회 총회(總會)는 1913년부터 한인(韓人) 선교사(宣敎師)를 중화민국(中華民國) 산동성(山東省) 래양(萊陽)에 파송하여 중국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선교사업을 추진하였는데 1924년에 이르러서는 선교비 부족문제로 선교사를 소환하는 등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므로 북경(北京) 전도 역시 필요함은 인식하였으나 재정 부족문제로 청원을 허락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북경(北京)의 한인교우들은 본국 장로회 총회의 지원으로 전도목사 파송을 기대하였으나 부결된 상태에서 북경고려청년회(北京高麗靑年會)의 한인들과 장감연합선교회, 중국교회가 협력하여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한인교회를 조직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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