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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연속기획 2010에 바란다(1)
작성일[2010/11/10 16:29:17]    

 1편-건강한 소통 
 

크리스천21세기는 본지의 사시(社是)인 ‘건강한 소통’, ‘연합과 일치’, ‘한 영혼구원’을 주제로 연속기획 ‘2010에 바란다’를 진행한다. 본지는 이를 통해 2009년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이 시대 교회와 교단, 교계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이번 호는 제1편으로 건강한 소통에 대해 생각했다.

 통(通)하지 않으면 통(痛)한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눈에 피가 통하지 않으면 시력이 망가지고, 위나 장에 피가 통하지 않으면 소화기능이 망가지고, 팔다리에 피가 통하지 않으면 팔다리를 쓰지 못하게 된다. 체내의 혈액이 원활하게 소통되지 못하면 정체되어 노폐물이 쌓이는데, 이는 우리 몸에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원활한 소통을 통해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건강한 2010년을 맞이하길 바란다.

2009년에도 어김없이 껄끄러운 이야기가 들려왔다. 찬송가 출판권을 둘러싼 교단 간 갈등. WCC유치를 둘러싼 보수측과 진보측의 대립. 큰 교회와 작은 교회의 갈등. 세상 법정에서 분쟁하는 교회.
갈등과 대립은 비단 한국의 교회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고린도교회는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 등으로 파벌이 나뉘어져 서로 싸웠다. 그러나 이러한 분열은 예수님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것이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교회에 분쟁이 생기면 그리스도가 나누어진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분쟁은 모두 주님의 몸된 교회를 무너뜨리는 것들이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는 소통의 부재 때문에 발생한다. 하나님과 통하지 않고, 교인들 간에 통하지 않고, 교회 간에 통하지 않고, 교단 간에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GVCS(Global Vision Christian School) 남진석 이사장은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란 각각 다른 문화적 상황을 포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바티칸 관계자들과 가톨릭 주교들은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소통의 어려움을 겪자 지난 11월 12일 페이스북과 위키피디아, 구글의 운영진으로부터 인터넷에 대한 강의를 받았다고 한다. 소통의 기술이 필요한 때이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자기주장은 소통을 불가능하게 한다. 루터에게 소통의 기본조건은 자기 자신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었다고 한다.
진정한 대화가 어려운 것은 상처받지 않으려는 자존심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마음은 겸손한 마음이다. 하나님의 본체시지만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우셨다. 자기를 낮추시고 종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다.
서로 자신 주장만 고집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실하게 들어주고 깊이 있게 대화한다면 풀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서로 희생하지 않으면 감동을 줄 수 없고 건강한 소통도 불가능하다.
한의학에서는 ‘통(通)하지 않으면 통(痛)이 온다’고 한다. 눈에 피가 통하지 않으면 시력이 망가지고, 위나 장에 피가 통하지 않으면 소화기능이 망가지고, 팔다리에 피가 통하지 않으면 팔다리를 쓰지 못하게 된다. 체내의 혈액이 원활하게 소통되지 못하면 정체되어 노폐물이 쌓이는데, 이는 우리 몸에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소통이 되지 않는 교회, 교단에는 희망이 없다.
[하나님과 사람의 소통]
하나님과 소통하지 않으면 사람과도 건강하게 소통할 수 없다. 모든 문제는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성도 간에 말씀과 기도를 통한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진다면 성령의 지배를 받게 될 것이고 성령 충만한 사람은 성령의 열매, 즉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를 맺게 될 것이다. 

[목사와 장로의 소통]
한국의 교회는 급속한 속도로 성장했다. 교인의 수가 많아지고 대형화되면서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교회는 하나의 권력이 되었다. 권력은 욕심을 부르기 마련이다. 목사와 장로사이의 다툼은 권력욕(權力慾)에 기인하지 않을까 싶다.
목사와 장로가 협력해야 교회가 산다. 갈등의 해결책은 건강한 소통을 통한 복음적 분업일 수 있다.
[교단과 교단의 소통]
한국의 교회는 수많은 교단으로 분열되어 있다. 신학적 견해의 차이 때문이기도 하고, 이해관계가 달라서 생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의 하나님을 믿고 있고, 일점 일획도 잘못된 곳이 없는 성경을 가지고 있다. 최근, 연합과 일치를 외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다행이다.
[기독교 신앙과 과학의 소통]
교회에서는 창조론을 가르치지만 학교에서는 진화론을 가르친다. 가치관이 확실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은 어린 학생들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물론 성경은 온전하기 때문에 현대의 과학으로 성경을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순전히 현대 과학이 그만큼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신앙이 과학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과학을 맹신하는 사람에게는 성경이 하나의 신화로 비춰질 수 있다.
[교회와 세상의 소통]
내용물이 아무리 좋아도 포장지가 더럽고 지저분하다면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교회를 보고 예수님을 판단할지도 모른다. 한국 교회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기독교인은 말이 많고, 들을 줄을 모른다. 독선적이고 배타적이다. 다른 사람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이다. 자기밖에 모르고 이기적이다. 말과 행동이 달라 위선적이며 이중적이다.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한다.”고 말한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기독교인이 정말 그럴까?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거짓이다. 교회는 죄인이 모이는 곳이다. 따라서 교회라고 해서 완벽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한다. 소수의 이야기가 전부인 듯 말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다.
그렇다면 왜 기독교인은 불신을 받게 되었는가? 교회와 세상의 소통이 단절되었기 때문이다. 교회는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오해라는 것을 알리고, 우리의 진심을 알리려고 노력해야 한다.
교회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도구 중에 하나가 문화가 될 수 있다. 문예 종교법인 ‘와플’의 창립자인 김요한 목사는 “문화예술은 교회와 일반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언어이자 도구”라고 말했다. 교회는 세상 사람들에게 문턱이 높은 곳으로 비추어져서는 안된다.

<ⓒ무단수정.변조금지>

위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내용을  아래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연합기독신문 (http://www.ycn.or.kr)
크리스천21세기 (http://www.chr21c.com)
경기기독신문 (http://www.gcnews.net)
인천기독총연합신문 (http://www.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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