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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섬김의 길을 향해 달려온 목회 40여년
작성일[2010/11/26 14:50:19]    

예장 합동개혁 총회장 강재원 목사
21세기 목회자 사모상 새롭게 정립 나서
   

예장 합동개혁 총회장 강재원 목사(엘림의교회)는 교단 산하 교역자들이 목회현장에서 사명감당에 매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하는 것이 총회가 할 일이라고 말한다. 
“늘 부족한 게 문제죠. 개척교회는 좀 더 많이 보조금을  지원해 주고 싶고, 선교사들에게는 선교비를 두둑하게 전해 마음껏 복음을 전하게 해주고 싶죠.”
문제는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형편때문에 안타까운 것이다.
교단 안에서 아버지 같은 총회장으로 통하고 있는 강재원 목사의 후배 사랑은 유명하다.
교단의 한 목사는 ‘어려운 후배들을 가슴으로 감싸고 품어주는 어른’이라면서, ‘후배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기울이고 형편과 처지를 늘 살피는 것은 물론이며, 미숙하여 잘못해도 가능한한 질타보다 이해하고 품어준다’면서, 총회장 자랑에 눈빛을 반짝였다.

참 섬김의 길찾아… 
올해로 40여 년 목회를 헤아리는 강재원 목사는 강화 엘림의동산을 통한 복지사역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금은 목회자가 되어 강재원 목사 못지않게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이윤자 사모와 함께 온갖 고생속에 일구어 온 엘림의동산은 현재 장남인 강세광 목사가 원장으로 있다.
강재원 목사가 복지사역을 가슴에 품기 시작한 것은 1970년이다. 처음 교회 개척지로 평택을 선택한 것도 복지를 염두에 둔 것이다. 도시 보다는 농촌이 땅도 넒고 건물을 구하기가 수월하다는 생각이었다. 이렇게 일반목회를 시발(1974년)로 복지사역으로 영역을 넓혀갈 심산이었던 그는 결국 20년을 돌아 원위치에 서게됐다.
네 번째인 서울의 양천구를 마지막으로 일반 목회에 대한 모든 미련을 버리고 노인들을 전문적으로 모시는 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93년, 강화에 정착한 것은 그런 이유다. 지금은 각종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주고, 노인전문 요양소로 각광을 받기도 하지만, 그 시작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생이었다. 물질적 어려움도 그렇지만, 노인들의 특성을 다 이해하고 사랑하며 보듬어주는 일이 일반인들의 상상을 뛰어 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노인도 쉽지 않은데, 정신지체장애와 치매, 중풍병을 앓는 노인들은 더 말할 것도 없는 일이다.
후배들이 복지사업을 해보고 싶다며 자문을 구해 올때마다 강재원 목사는 ‘손톱에 노인들의 배설물이 낄 자신 없으면 시작도 하지말라’고 충고하곤 했다.  사명감은 오늘 뜨거웠다가 내일 시들수가 있다면서, 진정한 복지의 참자세는 노인들의 오물을 내손으로 닦아줘도 싫지 않을 정도로 노인들이 사랑스럽고, 이뻐야 한다는 것.
노령화 사회라는 단어도 모르던 시절부터 이미 꿈을 갖고 오늘을 준비해온 강재원 목사와 이윤자 목사.  부부노인이 함께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시설 확충과 은퇴 교역자를 위한 원로원을 계획하고 있지만, 엘림의 동산이 한없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자칫 봉사가 아닌 경영이 될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달라지는 21세기 사모상
엘림의동산이 자리를 잡은지는 오래됐다.  섬기고 봉사하는 부모님의 삶을 보고 배워온 자녀들이 이제 일선에 나서 잘 감당해 주고 있어 강 목사의 일은 한결 줄어들었다. 요즘 그는 총회장의 사역과 더불어 40여년간 자신의 목회 내조로 헌신 해온 이윤자 사모의 내조자로 적극 나서고 있다.
사모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는 이윤자 목사(열방교회)는 그 자신도 여전히 사모이기에 사모들을 위해 뭔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사모들을 위한 크리스천카페를 개설하게 되었다. 마음 놓고 웃고 떠들고 친교를 나누는 사모들만의 공간이 만들어 진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사모들의 자질향상과 사역을 위한 전문성을 키워주는 한국장로교사모신학원까지 세워,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목회자 사모들을 위한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올해로 3주년을 맞이하면서 초교파적으로 사모들을 섬기기 위해 「한국기독교사모신학원」으로 학교명을 개명하고, 사역의 폭을 넓혔다.
“복음을 전할 때, 남종 여종이 어디있습니까? 한국교회 사모들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억압당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로인해 심각한 우울증까지 앓고 있는 일들이 비일비재 합니다. 언제까지 쉬쉬거리며 방치할 수 있겠습니까?”
강재원 목사는 그래서 이 일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말한다. 제안은 이윤자 목사가 먼저 했지만, 지금은  더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더이상 누구누구의 그림자로 살아가라고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데, 이조시대의 고리타분한 사고로 사모를 묶어 두고, 상처주면서 어떻게 자신의 목회에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강 목사는 무엇보다 사모들을 풀어 놓으라고 말한다. 마음껏 자신의 달란트를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정체성을 찾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목회자 사모들을 향해서는 안일하게 머물러 있지 말고 자신을 계발시키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라고 주문한다.

한국기독교사모신학원 
사모신학원의 커리큘럼은 32개 과목으로 5학기 동안 방학 없이 연중무휴 영성 있는 교재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사모들만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사모신학원의 커리큘럼 수준은 무척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사모들 뿐 아니라 목회자들로부터도 호응을 얻고 있는 사모신학원은 사모들이 수업을 통해 수준 향상은 물론 목회자인 남편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대략적인 커리큘럼은 광야생활(조이스 마이어 목사), 영적전쟁(딘셔면 목사), 복음의 진수(테리로 목사), 지도자의 비전(데이빗 쉬블리 목사)등 일반 신학원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과목들이 강의되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교과과정이 있으며 실습적인 차원에서 학과 시작시 경건예배를 통한 직접적인 개인 설교 등 이론과 실습을 겸하는 교육을 받는다.
“사모님들이 신학원을 졸업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연장교육도 실시해나갈 계획입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차근차근 보완하면서 사모님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원장 강재원 목사는 사모들이 바로서야 목회자들이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 교회가 사는 방법은 사모들이 깨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목회자이든 사모이든 어떻게 쓰임 받느냐 보다 섬김의 목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성이 변하지 않고서는 바른 영성이 나오지 않습니다. 한국 교회 사모님들은 좋은 달란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숨겨진 달란트를 발굴해 그들로 하여금 목회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사모신학원은 2회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중 세 명이 목사 안수를 받았고 모두가 목회 현장에서 맡은 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현재 재학생 중에서도  강도사 고시를 보는 등 영적 군사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사모신학원의 수준 높은 교육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단, 교재비는 각자 개인 부담이다.
이윤자 목사도 자신이 목회자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다만, 일찍부터 의식이 깨인 강재원 목사 덕에 엘림의동산 원장으로 사명을 감당하면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게 된 것이다.
교회에서 사모의 위치는 한마디로 애매모호하다. 교역자도 아니고 평신도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에서 그림자처럼 살아가는 게 현실이다. 사모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설친다고 수근거리고 가만있으면 하는 일도 없다고 손가락질하는게 일반적인 사모들의 삶이다.  
이제 이러한 현실에서 탈피하여 각자 지닌 달란트를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원장 강재원 목사의 말이다.
희망과 용기를 주는 총회로…
진정한 섬김이 무엇인지 일찌감치 터득한 강재원 목사는 노인복지 사역을 통해 이를 실천해왔고, 요즘은 한국교회의 사모들을 섬기는데 적극 나섰다. 그리고 지난 9월 총회에서 다시 총회장의 중책을 맡아 교단을 섬기는 데도 그는 열정을 쏟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그는 총회 산하 교회들을 위해 그리고 교역자들을 위해 일하는 총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일해왔다.
80년대부터 교단장을 맡기 시작하여, 경륜과 노하우를 쌓아온 그는 무엇보다 총대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아는 지도자다. 강 목사는 자신의 욕심을 깨끗이 비우고, 그곳에 교단 내 교역자들의 희망과 꿈을 담는다. 그들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이고, 용기을 북돋우며 이번 회기도 보람있게 감당하고자 한다.
동 교단 강주봉 목사는 강재원 목사의 장점으로 강직함을 첫째로 꼽았다. 둘째 사랑이 많은 목회자이며, 셋째 철저하게 성경중심의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것이다.
교단이 크다고 하나님이 더 영광 받으시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작은 겨자씨 하나가 엄청난 열매를 맺어 큰나무가 되듯이 대형교단은 아니지만 예장 합동개혁 총회는  전교역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며 존중해주는 교단이다. 
강재원 목사는 그들의 울타리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며, 한국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한 모퉁이를 담당해 나갈 것이다.

 

<ⓒ무단수정.변조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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