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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토박이, 부천에서 32년 목회 열정 불태우다(약대중앙교회 이태수 목사)
작성일[2011/05/07 15:14:51]    
뜻대로 행해도 어긋나지 않는 칠순 이태수 목사, 순종과 선교의 열매

아무리 위대한 인물이라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게 자연의 법칙이다. ‘이 세상 한 모퉁이에서 주어진 사명, 감당하면서 멋지게 사라지는 것 보다 더 복된 인생은 없을 것’이라는 이태수 목사(약대중앙교회)는 지금 잘 사라지기 위해 마지막 사력을 다하고 있다.

“뜻대로 행해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인생 칠십, 이태수 목사가 일가친척과 가까운 동역자, 선후배들과 함께 은혜의 삶을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구원과 고향복음화 위해 교회개척하다

지난 4월 9일(토) 오전 11시 약대중앙교회 3층에서 드려진 이태수 목사의 성역 32주년 및 古稀감사예배는 이상빈 목사의 인도로 진행, 유병선 목사의 축복기도, 김이현 목사의 “할 일이 많습니다” 제하의 설교, 이종은 장로의 약력소개, 김용택 목사와 이사철 국회의원의 축사, 김명성 장로의 광고, 강석로 목사의 축도로 진행되었고 2부 축하 순서는 자녀들과 교회학교 어린이, 중고생, 청년 등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프로그램이 은혜의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부천에서 태어나 부천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다시 부천의 복음화를 위해 본토 아비 친척이 있는 곳에서 복음의 둥지를 튼 이태수 목사는 오는 10월이면 일선 목회에서 은퇴를 하게 된다.

군복무중, 예수 믿는 친구를 만나 뒤늦게 하나님을 영접하고 거듭남을 체험했다는 그는 처음부터 열정적이었다.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왜관교회에서 신학생으로 열심히 봉사했던 그는 관호교회를 개척해서 전도사로 5년 동안 시무하다가 고향으로 오게 된다.

당시 부천시 약대동은 전주 이씨 집성촌으로 교회가 전혀 없던 지역이었다. 이곳에 1984년 3월 8일 약대중앙교회를 개척했고, 개척과 동시에 성전기공예배를 드렸다. 가족구원과 지역복음화가 최우선 목표였던 그는 복음을 전하는 것부터 남달랐다.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진한 가족애가 있었기 때문이다. 개척초기에는 동네 자체가 일가친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에게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가족이고 친지가 된 것이다.

지금도 그는 노방전도에 직접 참여하여 동네 주민들의 삶속에 함께하고 있다.

지극한 교회사랑

개척과 동시에 성전을 건축했던 이태수 목사는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증개축을 했다. 교회를 건축할 때마다 그는 공사현장에서 진두지휘를 하며 전문가도 쉽지 않은 현장 일에 나서기도 했다. 그 덕에 현재 교회가 세워질 때는 허리가 굽어 한동안 애를 먹기도 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이었지만 교회 사랑이 지켜만 보게 하질 않았던 것이다.

89년에는 2층, 3층을 1차로 증축했고, 95년~96년에 900평으로 또 다시 증축을 했으며 03년도에 중·고등부 교육관을 맨 위층인 6층에 증축하면서 지금의 교회 모습이 된 것이다.

이태수 목사의 솔선수범은 전도에 있어서도 가히 독보적이다. 출석교우 일천오백여명을 헤아리고 몇 달 후면 은퇴를 하게 되는데도, 여전히 전도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교우들 심방은 자신이 직접 챙긴다. 오전은 개척전도, 오후는 교우 심방이 주요 스케줄이다. 온통 관심이 성도들과 한 영혼 구원을 향하고 있어서 성도들의 형편과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다. 또한 전도지와 전도방법에서도 일가견이 있다. 더욱 값진 것은 자신이 직접 현장에서 체득했다는 것이다.

주도면밀한 전도전략과 전도를 향한 열정은 잘 맞아떨어져 교회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지금도 이 목사 부부가 나서면 교우들의 전도 자세가 달라진다. 일단 자신감을 얻게 되고 생기가 돈다. 그는 교우들에게만 전도하라고 강요하는 목회자가 아니다. 자신 있게 ‘나를 따르라’고 말하고 있다.

“목회는 순종”

“어느 날 집사가 천국에 들어갔답니다. 예수께서 대대적으로 환영 파티를 해주셔서 그 뒤의 권사는 속으로 생각하기를 ‘나는 더 크게 환영해주겠지’ 했는데, 예수님은 ‘너왔니’ 한 마디 뿐이셨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목사가 오니까 예수님이 갑자기 뛰시더니 상석에 자리 잡고 앉으시더랍니다. 당황하여 목사가 왜 그러시냐고 여쭈었더니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네가 내 자리에 앉을 까봐’ 라고 하셨다네요. 우스개 소리인데,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요즘 이태수 목사는 자신이 하나님 보다 앞에서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할 때가 많다고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면서 혹 그 영광을 목사인 자신이 가로채는 것은 아닌지 염려될 때가 있다고 한다.

박용규 목사와 신성종 목사, 스베덴보리 등 ‘천국과 지옥 체험기와 관련된 책’을 보면서 자신을 더 돌아보게 된다고 전하는 그는 목회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살리려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고,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펼치기 위해 교회를 세우고 목사를 두셨습니다. 목회란 목사 자신이 한 다기 보다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주님의 수종을 잘 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31개 해외 지교회 건축, 큰 보람

1998년 5월 에티오피아에 사데교회를 건축하여 봉헌하게 된 이태수 목사는 이를 계기로 미개발 도상국가를 대상으로 해외에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했다. 기독교의 분포가 적은 곳을 선정해서 하나님에 대해 무지한 영혼들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해 준 것이 현재 31개 교회가 됐다. 교회를 건축하여 봉헌했다는 기쁨이 큰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이 일을 교회뿐 아니라 성도 개개인이 나서서 진행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태수 목사의 영향을 받은 주위의 동역자들이 이에 도전받고 동참이 줄을 이은 것도 복된 일이다.

“해외선교하면 큰 물질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2평만 줄이면 불쌍한 영혼들을 위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물질 이상의 기쁨과 하나님의 복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태수 목사는 큰 분쟁이나 고난 없이 목회를 평탄히 이끌어 온 것도 온 교우들이 선교에 열심을 내었기 때문이라면서, 선교는 물질이 남아돌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맺음말

약대중앙교회가 후임목사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부천지역 복음의 전초기지로써 모범적인 모델교회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하는 이태수 목사. 부천 토박이로 누구보다 부천을 사랑하는 그는 예장합동 총회 산하에 부천노회를 신설하는 산파역을 담당했으며, 96회 총회때, 총회 천서위원회의 실사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이 일까지 마무리 지으면 그는 홀가분하게 일선에서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부천에서 골목골목 시장을 누비며 전도를 할지, 해외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이태수 목사를 위해 이미 마련해 놓은 주택에 기거면서 함께 사역을 할지 아직은 생각중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든 이태수 목사는 디모데전서 1장 12절 말씀처럼 ‘내게 직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열정적으로 맡은바 사명을 감당할 것이다.

<ⓒ 이수미 기자/무단수정.변조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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