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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김교철 목사의 북경한인교회(10)
작성일[2011/05/11 16:25:23]    

중국 북경(北京) 한인(韓人)교회 이야기(10)                   

       김교철 목사 
- ICM 국제유학생선교회 상임대표 -

북경한인교회(北京韓人敎會)는 1945년에 일제(日帝)가 패망하면서 큰 변화에 직면하게 되었다. 담임목사였던 김두칠 목사는 해방 후 귀국하여 전라도 지역 여러 교회에서 목회하였으며 1965년 별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44년부터 북경교회 부목사로 시무하였던 김치묵 목사는 1946년에도 시무하였다고 하며 귀국 후에 여러 방면에서 활동을 하다가 1979년 4월에 별세하였다. 일제(日帝) 패망 이후 중국의 국공(國共) 내전 시기의 북경교회(北京敎會)가 처했던 형편과 상황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아니하다.

북경교회가 정확하게 언제까지 회집되고 유지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 없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중국 북경(北京)에는 남은 교인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예배당을 찾기 위해서 노력중이라고 한다. 중국 북경한인교회는 1923년부터 북경고려청년회(北京高麗靑年會)를 중심(中心)으로 태동되어 1924년 창립된 역사적인 교회이다.

초기에는 장감연합공의회와 중국인 목사, 북경 거주 서양(西洋) 선교사 등이 협력하여 기초를 놓았으나 중국의 정치적 격변과 사회적 혼란 속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다. 조선예수교장로회는 1936년부터 본격적으로 북경전도(北京傳道) 사역을 시작하였으나 북경교회는 교역자 문제로 분립되는 사건을 겪게 되었다.

북경교회 교인들이 장감 목회자(長監 牧會者) 문제로 분열되는 사건 속에서 기독교의 분파적인 특성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교회가 두 곳으로 나누어져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북경(北京)장로교회는 해방 전까지 외형적으로 발전하였으나 장죽섭 목사가 인도하던 감리교회에 관하여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조선감리회의 양주삼 목사가 북경(北京)한인감리교회 설립에 관여하였다는 짧은 기록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재작년 9월 말경, 정감독이 혁신안을 기안하여 그것을 실행하기 전에 양주삼과 상담하여 오는 10월 2일 총리원 이사회에 이 안을 발표하여 결의하고 실행하고자 하니, 양주삼도 같이 협력해 달라고 부탁하였는데 그 대 양주삼은 대답하기를 나는 북경(北京)에 갈 일이 있어서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하여 협력을 거절하였다.(당시 양주삼은 자주 북경에 왕래하였는데, 그 목적은 북경에 교회를 세운다는 구실로 사실은 북경에 있는 그의 처의 동생인 김득수와 서로 결탁하여 미국 선교부로 부터 보내오는 원조금의 환어음<爲替>을 고가<高價>로 팔아 이익을 얻기 위하여 자주 다녔는데, 그 때도 그런 일로 가려 하였기 때문에 정감독은 이 혁신은 중요한 일이니 참석해 달라고 하여도 기어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 가버리고 말았다)”

북경한인장로교회는 일제(日帝) 침략자들의 패망(敗亡)과 중국 내전을 거쳐 중국 공산화라는 시대적 변화로 결국 폐쇄되기에 이르렀다. 오랜 침묵의 세월을 지난 중국이 개방정책(開放政策)으로 제한 속의 종교 신앙(宗敎信仰)의 자유(自由)를 표방하면서 폐쇄되었던 교회들이 하나씩 문을 열게 되고 북경(北京) 거주 조선(朝鮮) 민족 기독교인들도 한족(漢族) 예배당을 빌려 신앙생활을 시작하였다. 한국에서 중국 북경(北京)으로 간 한인들은 호텔들을 빌려서 제한된 여건이나마 한인교회들을 형성해 나가고 있으며 조선족(朝鮮族)으로 중국 북경에 남게 된 한인(韓人)들은 옛 예배당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중국에 산재한 조선족(朝鮮族)교회들은 모두 우리 민족 교회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며 그 역사를 소중하게 기록하고 간직해야만 한다. 북경한인장로교회는 일제(日帝)의 중국 점령(占領)과 통치시기에 본국 교회가 직면했던 문제들과 거의 같은 문제에 직면하였는데 일제(日帝) 침략자의 종교정책에 저항한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워 아쉬움으로 남는다. 당시 화북(華北) 지방의 중국교회들도 속으로는 아니라 할지라도 겉으로는 일제(日帝)의 종교정책에 따랐기에 과거 한중일(韓中日) 삼국 교회의 어두운 면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국가권력은 종교를 이용하려 하고 종교 단체는 국가권력과 협력하여 안정적 발전을 추구하려는 모습은 어느 시대에서나 발생하는 일이지만 국가권력과 기독교의 진리 사이에는 보이지 아니하는 긴장이 계속되어야 하며 진리를 지키기 위한 저항은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중국 북경시 정부는 1924년에 창설된 북경한인교회의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여 한인교회의 역사와 재산을 보존토록 지원하고 신앙의 역사와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행정적, 제도적 지원을 요구하는 바이다. 그리고 북경(北京)에 거주하는 국적을 달리하는 한인들 역시 서로 존중하며 우리 신앙 선조들의 신앙의 역사를 바로 기억하고 새로운 역사 창출을 위해 과오를 인정하면서 바른 역사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무단수정.변조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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