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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부활절에 즈음하여 질문하라
작성일[2013/03/28 20:39:01]    

부활절에 즈음하여 질문하라

 

 부활절(復活節)이 곧 다가온다. 부활절하면 가장 먼저 연상이 되고 생각나고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각자 다르겠지만 필자는 ‘예수님’ ‘십자가’ ‘죽음’ 그리고 ‘승리’라는 단어들이다. 부활은 죽음과 살아나는 것, 그 자체일 것이다. 즉 다시 태어나는 것으로 중생과 거듭남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부활절에 즈음하여 우리는 스스로 자문자답하여야 할 것이다. ‘나는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듭나고 중생한 자인가?’ 말이다. 그러므로 부활절의 핵심은 좋은 면에서 거듭나고 중생하는 것이라 말해도 이의를 제기할 자는 없을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부활을 기대하고 소망한다. 왜냐하면 기독교에서 부활이 없다면 모든 것이 헛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고,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부활할 것을 확신하는가? 만약 그렇지 않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혹 가장 불쌍한 자는 아닌가? 질문해 보라 과연 내면의 진실한 대답은 무엇인가? 귀를 기울여 보아야 한다. 그것이 진짜 자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부활하면 죽음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죽지 않고는 부활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살아있다면 육체의 죽음이라는 고통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보통은 죽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 그래야 부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과연 죽었는지를 자신에게 스스로 질문해 보아야 한다. 만약 죽어야할 것들이 죽지 않고 여전히 살아있다면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아니고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할 것이다.
 성질을 죽이지 못해 살인하고 인생을 그르치는 사람들의 소식이 뉴스를 장식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어렵지 않게 듣게 된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자기 자신을 죽이지 않으면, 즉 거듭나고 중생하지 않으면 절대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예수님이 니고데모에게 하신 말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죽어야 살 것이다.’라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

 부활의 핵심은 살아나는 것이다. 다른 말로 회복되는 것을 말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우리의 죽은 믿음, 혹은 죽어가는 믿음이 살아나야 한다. 식은 열정, 즉 뜨거움이 살아나야 한다. 죽은 사랑이, 죽은 소망이, 죽은 헌신이, 죽은 전도가 반드시 부활해야 한다. 곧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그러면 임마누엘이란 최고 최대의 축복을 받게 된다. 그리고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축복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성서는 증거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안이 되는 것이다.

 부활절에 즈음하여 반드시 한 가지 집고 넘어가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부활절이 매년 행사로 지나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감격스럽지도 않고 그저 그냥 일상생활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가 1989년도 성지순례를 했던 시기는 장막절 절기 기간이었다. 예전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가서 천막을 치고 일주일 동안 과거 조상들의 광야생활을 체험하면서 조상들의 신앙생활을 기억하며 고난에 동참하는 기간으로 지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가면서 광야의 천막이 집 앞 뜰로 들어와서 일주일을 지내는 가정이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가이드를 통해서 들을 수 있었다. 이것이 90년 초에는 베란다로 들어와서 장막 모양만 갖추고 있던 것도 목격할 수 있었던 시기로 형식만 취하는 것이다. 2000년대인 지금은 이 형식마저 사라졌는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그럴 것만 같다. 아니 기억도 못하는지 모르는 일이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이름만 부활절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를 자기 자신에게 질문해 보고 내면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으로 변화해야 하는 것에 부활절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곧 하나님이 원하는 바로 그 축복일 것이다.                                      

 

(김양규 목사/주필)

<ⓒ무단수정.변조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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