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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총, 지역연합사역의 모델로 부상
작성일[2013/09/15 12:04:12]    

1300교회 아우르는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가 출발한 것은 1971년이다. 부천제일감리교회 최기석 목사가 초대 회장을 맡아 1973년까지 3년간 헌신하면서 기초돌을 놓았고, 그 후 회장 이하 임역원들의 노력 속에 꾸준히 성장해왔다. 초기 부기총의 상황은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겪기도 했으나, 지금은 안정적인 체재를 갖추고 있다.

2005년 이종운 목사(부천남부교회) 총회장 재임당시에는 시청기도회를 시작했고, 2007년 이호성 목사(참사랑교회) 총회장 재임시에는 사랑의 쌀나누기를 2008년 윤상호 총회장 재임시에는 기독교회관 마련으로 부기총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회관이라는 새로운 구심점이 생기면서 연합회 사역은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2009년 김원교 총회장의 모범공문원 표창으로 부기총의 위상은 한 층 지역사회 속에서 높아지게 되었다. 2011년 장철희 총회장 시절에는 서부지역 연합대성회로 복음화 바람을 일으켰고, 2012년 차군규 총회장 시절은 부활절연합예배를 새벽에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루면서, 부활의 의미를 한층 강화시켰다. 이러한 발전은 대교회 중심의 연합회 구도를 부천 전 교회를 아우를 수 있는 명실공히 부천지역의 연합회로 면모를 갖추게 했다.

현재 부천지역에는 약 1,300여 교회가 있으며, 개척교회와 중소교회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뭉치면 산다

기독교회관으로 인해 조찬을 겸한 월례모임이 안정적으로 정착됐다. 매월 첫 목요일 아침 7시면 평균 120여명 이상은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을 가리지 않고 참석하여, 한 달동안 연합회 사업을 의논하고 부천지역사회와 복음화,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요즘은 참석률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회관이 비좁아져 실무진들은 즐거운 고민중이다.

장장 3년 동안 치열하게 싸웠던 구원파(박옥수) 교회 건축 저지운동도 이 월례모임이 근간이 되었다.

일명 구원파(박옥수)로 통하는 기쁜소식양천교회가 2010년 오정구 고강동에 3천여평 부지를 마련한 후, 복지편익시설(교회신축)로 토지거래계약 허가를 취득하고, 2011년 2월부터 몇차례 부천시에 건축허가 신청을 제출했지만 번번히 불허가처분을 받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부기총은 부천시민 6만명으로부터 건축반대서명을 받아냈다. 또 도시계획심의위원회로 넘겨져 최종 결정을 남겨두고 다시 한번 마지막 힘을 모았다.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모이는 지난 6월 7일에는 마침 부기총이 오전 7시에 월례회로 모이는 날이었다. 이날 아침 즉석에서 참석자들의 서명을 받아서 임원들이 직접 진정서를 들고 시장실을 찾아가 면담을 했다. 즉각적인 대처가 이날 결정에 영향력을 미친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결국 진입로를 비롯한 교통상황이 적절치 않고 기반시설 등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건축허가 심의는 부결로 최종 결정됐다.

월례회 모임이 활성화되면서, 뭉치면 산다는 것을 여실히 모여준 좋은 예이다. 재개발대책위를 중심으로 펼친 뉴타운 건설 저지운동 역시 단합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느끼게 한 사건이었다.

매월 첫 주일 오후 5시에는 “부천시 번영과 복음화를 위한 기도회”가 부천 시청에서 열리고 있다.

김만수 시장은 해외 출타같은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에는 반드시 참석해서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할렐루야” 소리가 나오고 성도들을 향해 만수무강하라며 시정활동을 전하곤 한다.

부천시의 심장부에서 매월 부기총이 연합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기독교의 위상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감사한 것은 시청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지난 9년간 부천에 큰 사건 사고가 없었다는 것이다.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린 올해도 주변지역에서는 비피해로 어려움을 겪는데, 부천지역은 아직까지 별어려움이 없다.

월례회와 시청기도회는 부기총을 든든하게 해주는 밑거름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선교, 연합으로 하면 더 힘이 납니다.

부기총의 사역 중 눈에 띄는 것은 크게 3가지다. 부활절연합예배와 사랑의쌀나누기, 그리고 해외단기선교다. 지역연합회 차원에서 해외선교까지 영역을 넓히는 경우는 보기 드문일이다. 그만큼 부기총의 내실이 잘 다져있음을 엿볼수 있는 부분이다.

필리핀 민도르에서 단기선교 활동을 펼친지 4년째되는 부기총은 지난해 아나폴라초등학교를 건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기도 했다. World Mission of Korea(회장 오광근 목사)와 함께 필리핀선교에 주력하고 있는 부기총은 이 선교회의 이사 등 주요요직 90% 이상을 회원들이 맡고 있는 상황이다. 해마다 40여 명이 12시간을 걸려 필리핀 오지 반군지역인 민도르를 방문하는 것은 직접 보고 위로와 격려, 용기를 주기위해서이다. 또 단기선교를 다녀올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받곤 한다.

“2~3년 걸려 아나폴라 초등학교를 건립했습니다. 물론 그 기간에 하월리유치원도 세워졌어요. 학교만 지어놓는다고 선교가 저절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가 세는 곳은 없는지 학생들의 건강상태나, 교육환경 등을 점검하고 돌아봐야하기 때문에 매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졸업생이 배출되기 때문에 하이스쿨 건립이 시급한 상황이죠. 원주민 선교사 양성이 목적인데 여기서 교육이 중단되면, 무용지물이 될수 있기 때문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합심해서 기도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기총 사무총장 김채우 목사는 필리핀 민도르의 아나폴라초등학교는 학교 건축만으로 교육이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한다. 교사 월급도 감당해야 하고 수업받는 아이들 한 사람 한사람을 먹이고 입히는 일까지 해야만 된다. 이 사역에 부기총이 적극 나서고 있으며, 해외선교를 함께 하니 힘이 더 난다고 한다.

아나폴라초등학교 학생들은 현재 200여명 정도이며, 부기총 회원들이 입양한 아이들이 80여명 가량된다. 매월 3만원이면 어린이 한 명을 양육할 수 있기 때문에 10명 이상을 입양한 회원들도 있다. 금년 5월경에는 부기총에서 모금운동을 펼쳐 전기가설과 우물파는 비용 1100만원을 보내기도 했다.

7회째 지속되는 사랑의 쌀나누기운동     

사랑의쌀나누기운동은 올해로 7회째다. 이미 상당수의 교회들이 약정을 끝냈거나,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한 두 번 특별한 행사였다면 그다지 주목받지 않을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역연합회에서 연례행사로 지역섬김을 지속한다는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조주환 총회장은 “지역교회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되고 있고, 사무총장이 직접 발로 뛰어 일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부천지역에서는 김채우 사무총장을 정수기 영업상무에 비유하는 우스갯소리까지 나돌정도다. 부활절연합예배나 사랑의쌀나누기운동을 할 때는 한 달에 200곳 이상을 방문하기때문이다. 실상 이러한 헌신이 없었다면, 사랑의쌀나누기가 연례행사로까지 정착되기는 불가능 했을 것이다.

“교회의 속성은 희생입니다. 연합회도 교회 공동체로 주님의 몸입니다. 사명과 열정, 꿈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희생할 수 있는 것이죠.”

김채우 목사는 43대에 이르기까지 역대 회장님들과 임역원들의 눈물과 기도의 땀이 오늘의 부기총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이 투명성이다. 각 교회의 협력을 끌어내고 교회들이 단합할 수 있는 것은 투명한 재정운영과 신뢰일 것이다.

지역 연합사역의 모범되다

부기총은 이 외에도 부천지역 남자성도들의 단합과 전도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총회장배 축구대회를 5회째 이어오고 있다. 또 8.15 광복 기념예배를 드리면서, 유명 가수나 성악가 등을 초청하여 찬양 콘서트를 열고 광복의 의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그동안 대중가수로 유명했던 윤항기 목사와 이영화 집사 등이 초청되었고, 올해는 윤복희 권사가 함께했다. 지난 4월 교육위원회 주관으로 여수지역 선교지탐방을 다녀온 바 있는 부기총은 오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일본 연수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 나고야와 교토, 나라, 요까이치 등 선교지를 탐방하게 되며, “21세기 교회사의 전망”을 주제로한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다.

년초 신년하례회를 겸한 총회장 이취임식으로 한 해를 시작하면, 12월 경 정기총회와 사랑의쌀나누기 및 모범공무원 표창식, 그리고 성탄절 점등식 등으로 1년 사업을 마무리 짓게된다. 사업은 그 자체 만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더 큰 매력은 사업을 통해 단합을 이끌어 낼수 있다는 것이다.

조주환 총회장은 “연합회는 교리적인 면은 초월돼야하고, 이권개입이나 권력투쟁도 없어야 합니다. 물론 전혀없을수는 없지만, 그것을 조정하고 표면화되지 않도록 규칙과 질서가 잘 세워져있으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부기총은 오랜 역사를 통해 탄탄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내부적 어려움이 있다해도, 그 소리가 크지 않고, 갈등조정이 원활하게 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원들의 자부심도 큽니다.” 라고 말한다.

지난 43년간 부천지역의 빛과 소금 역할을 감당해온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부천시를 사랑하며 하나되기 위해 노력해온 세월이다.

2013년, 지금 이 시대 지역연합회 사역의 모범을 꼽으라면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는 단연 으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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