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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교회 담임 문 충 웅 목사
작성일[2013/09/15 12:22:44]    
한국기독교총람/인물편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목회 40여년

 

충남 부여에서 목회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문충웅 목사는 너무나 가난한 생활 때문에 일찌감치 돈을 벌어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강경상고에 입학했고, 졸업 후 은행에 입사 시험을 치렀으나 보기 좋게 낙방, 군에 입대하게 된다. 군에서 아나운서에 대한 꿈을 갖기도 했지만,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 제대 후, 구로공단 지역의 한 회사에 취직하면서 구로중앙감리교회(현 베다니교회)에서 청년기를 보냈다.

이곳에서 평생 반려자인 조영숙 사모를 만나게 된 것은 그의 삶에 큰 복이었다. 더욱이 목회의 길로 들어서게 한 곳도 구로중앙교회요, 개척의 길을 열어 준 것도 바로 이곳이다.

당시 그는 가난한 삶이 싫어 목사 되기를 거부했지만,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4가지 생활 지침만은 언제 어느 곳에 가서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했다.

「첫째 주일을 목숨 걸고 지켜라, 둘째 십일조는 1원도 떼어먹지 마라, 셋째 새벽기도는 목숨 걸고 하라, 넷째 목사님을 하나님처럼 여겨라」

군 생활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평생을 지켜온 일들이다. 문 목사는 이러한 삶이 하나님의 종으로 훈련받은 과정이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구로중앙교회에서 새벽제단을 쌓던 어느 날 ‘천국의 아나운서가 되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된 그는 담임목사와 상담하니, ‘여러 재주와 은사가 목사 되는 것’이라며 신학을 권유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목원대학에 입학, 목회자로 서게 된 문충웅 목사는 천안지방 승천교회에서는 굶주리는 연단까지 받아가며 목회의 첫 발을 내디뎠다. 3년간 고된 훈련 후에 구로중앙교회 부교역자로 부임하여 곽전태 감독의 영력과 행정력, 인사관리, 심방 등 모든 면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개척한 것이 지금의 은혜교회다.

예수마을 은혜사랑방 추구

서울 서쪽 변두리, 학군도 별로고 전철도 없는 동네가 은혜교회가 섬기는 양천구 신월동이다. 3년 이상 살지 않는다는 동네, 생활이 나아지면 떠나는 지역으로 유명한데, 교회가 창립될 당시는 열악한 환경이 더 심각했다.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사는 동네였고, 서울의 슬럼지역으로 비유되던 곳이다.

문충웅 목사가 구로중앙교회(당시 담임 곽전태 목사)의 도움을 받아 이곳에 교회를 개척한 것은 1981년 3월 첫 주다. 황무지 같던 이 지역을 그는 하나님이 정해주신 땅으로 여기며 단 한 번도 목회하기 좋다는 신도시나 아파트 단지로의 이전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신월동을, 양천구를 예수마을로 만들겠다는 소망이 점점 절실해졌을 뿐이다. 옛날 마을의 사랑방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아름다운 만남과 교제의 장이 되고, 서로 사랑을 나누며 어른을 공경하고 자녀들을 바르게 양육하는 이 땅의 천국을 이루어 가는 소망을 품고 목회를 해왔다.

실제로 2500 여 성도를 헤아리는 은혜교회는 계층 간, 세대 간에 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 많은 사람들이 한 식구처럼 화목한 집안을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은 은혜교회의 끈끈한 인간관계는 무엇보다 문 목사가 그 많은 성도들의 이름을 전부 기억하고 있다는데서 출발한다. 성도들의 뒷모습만 봐도 누군지 대번에 알아보는 것은 그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 때문일 것이다.

믿음의 뿌리 견고하게

문충웅 목사는 개척 때부터 신앙의 기본 틀 속에 교우들을 철저히 가르쳤고, 그들은 철저히 배웠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던 기초 돌이 여기에서 형성됐다. 그리고 부교역자들의 영력과 헌신, 자질도 중요시했던 문 목사는 좋은 동역자를 만나는 복까지 받은 것이 틀림없지만, 그들이 성장하도록 이끈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다.

문 목사는 교육과 심방이라는 두 축을 세워 여기에 집중했다. 97년 9월 제 1대 부담임목사로 부임한 이내강 목사를 주축으로 심방사역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함께 동역하고 있는 것은 교회가 내적으로 그만큼 든든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게 했다.

지난 30년간 500 여 차례 이상의 집회를 인도하는 등 부흥사로서도 사역을 감당해온 문충웅 목사는 외부에 나가서도 교회 걱정을 전혀 안한다. 교우들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믿음, 그리고 동역자들의 헌신적 보필을 믿기 때문에 마음 편히 사명에만 전념 할 수 있다.

이는 담임목사와 동역하는 모든 교역자, 그리고 성도들이 서로 사랑받고 사랑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뜨거운 사명감을 공유하고 있음이다.

특히 동 교회 장로들의 철저한 순종은 아론과 훌, 야긴과 보아스에 비유된다. 누구 한 사람도 담임목사의 목회에 불평이나 원망이 없다. ‘예’만 있고 ‘아니오’가 없다. 그것이 무력을 앞세운 강압에 의한 것이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세상인가, 요즘 같은 시대에 ‘예’만 있는 마음이 과연 가능하겠는가?

문충웅 목사는 은혜의 장로를 가리켜 ‘그리스도의 사랑의 피를 나눈 신앙의 형제요, 동지’라고 말하곤 한다.

신월동의 기적으로 비유되는 새성전

문 목사는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다섯 차례나 교회를 신축 또는 증축했다. 현재의 성전이 건축되기까지 교우들은 해마다 건축을 준비하다시피 하면서 섬겨왔다. 그리고 교회증축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크게 임했고, 질적 성숙과 양적 성장이 동시에 뒤따랐다.

대지 760평에 연건평 2500평의 현재 성전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난 2005년 5월 25일 준공하고 10월 2일 봉헌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은혜교회의 새성전을 ‘신월동의 기적’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새성전 건축 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목회를 시도한 문 목사는 그렇다고 새로운 방법이나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아니다. 더욱 내적 성숙을 도모하고 외적으로 섬기는 사역을 강화해 나간 것이다.

현재 28개의 미자립교회와 16개의 기관 단체를 후원하면서, 복지선교에 힘쓰고 있는 동 교회는 1991년 정읍은혜교회를 시작으로 다락방교회, 평택은혜교회, 군산은혜교회, 주교은혜교회, 성거은혜교회에 이어 2006년 제7지교회인 청주은혜교회를 세웠다. 지교회 설립과 해외선교는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은혜교회는 현재 인도 하이데라바드로에 조용식, 조미희 선교사를 파송했고, 이 외에도 미국·남아공·모스크바·북한선교 등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또한 교회 건축 후 주변에서 감독으로의 출마도 권유받았지만, 문 목사는 정치적인 명예를 얻기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목회라는 본래의 목표를 되새기며 흔들리지 않았다. 물론 교단정치가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방면으로 자신보다 더 훌륭한 달란트를 가진 목회자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의 일 순위는 언제나 은혜교회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처음 시작할 때부터 방법적인 목회를 추구하지 않은 문충웅 목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최고의 목표였다.

그래서 「영혼 구원에 불타는 교회」를 표어로 정하고 “복음을 주자 (선교하는 교회), 사랑을 주자 (봉사하는 교회), 재물을 주자 (구제하는 교회)”는 실천목표를 세웠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은혜교회의 사명이 여기에 있음을 인식하고, 이 세 가지 일에 열심을 내면서 교회의 부흥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는 사도행전 2장 47절 말씀처럼 교회가 부흥되는 것은 ‘주께서 더하게 하셔야’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문 목사는 목사가 잘나서도, 프로그램이 좋아서도 아니라 주님을 기쁘시게 하면 ‘주께서’ 날마다 믿는 사람을 더하여 주신다고 말한다.

문충웅 목사는 그 스스로 목회를 복잡하게 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중요 행사를 가져도 여러 가지를 묶기 보다는 하나에 집중시킨다. 또 별도의 시간을 만들어 제자화훈련을 한다든가 각종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것저것 시도하기 보다는 전통적으로 내려온 새벽기도회를 통해 교우들을 훈련시켰고 저녁예배 시간에 성경을 강해하는 등 은혜교회만의 스타일을 체계화시키고 시스템으로 정착시켰다. 특히 올해로 22차까지 진행된 사순절 새벽기도회는 성도들의 영성회복과 십자가 병사로서의 훈련을 받으며, 은혜맨으로 재탄생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은혜맨들을 열광시키는 것이 가을이면 열리는 복음성가제다. 이때가 되면 교회는 터져나갈 듯 충만한 은혜로 가득하다. 50개 기관이 2주에 걸쳐 벌이는 축제 한마당은 준비과정부터 은혜를 받기 시작해, 행사 당일에 절정을 이룬다.

주일 저녁 7시 예배도 고집스러우리만치 고수하는 게 문충웅 목사다. 예배시간을 옮기는 것은 때우기 식처럼 여겨져 영 내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성향이지만 교회학교나 젊은이들을 위해서는 활짝 열린 마인드다.

십자가를 져도 행복하게...

문충웅 목사는 자신의 목회에 있어서 조영숙 사모의 내조를 빼놓을 수 없다고 한다.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파워라고 고백한 바 있다.

오직 기도와 구제, 감사와 순종으로 점철된 내조는 문충웅 목사의 잠재된 달란트를 끌어내는 힘이 되었던 것이다. 특히 조영숙 사모는 두 딸과 (맏사위 감리교 목사 / 둘째사위 물리학박사, 삼성연구원), 아들(감리교 목사) 3남매를 주 안에서 성장시켜, 사역자로 건실한 사회인으로 훌륭하게 키워냈다. 담임목사의 복된 가정이 교회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가족들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지난 40여년간 대과없이 목회를 해올수 있었다.

그가 말하는 목회 노하우 첫째는 “확실한 소명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 없이 시작되는 목회는 모래성을 쌓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한다. 두 번째는 “구원의 확신”이다. 목사 자신도 구원의 확신이 없으면서 누굴 구원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말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세 번째 문 목사는 “성령체험”을 중요하게 언급했다. 목회 실패는 하나님의 영이 없을 때라고 말하는 그는 어떤 경우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말라고 조언한다. 부정적인 마음에는 하나님이 절대 함께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십자가를 져도 행복하게 지라고 조언하는 그는 행복하지 않은 목사는 그 누구도 행복하게 할 수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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