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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상봉 환영 성명서, 한국교회연합
작성일[2014/02/20 19:11:10]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20일 오후 금강산에서 34개월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즈음하여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교연은 성명에서 오늘부터 엿새 동안 금강산에서 이루어지는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남북한 1천만 이산가족에게 희망과 기쁨이 되기를 기대하며 환영한다면서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남북 간의 대립과 갈등을 딛고 모처럼 대화를 통해 교류와 협력의 다리를 놓았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이산가족 상봉이 지난해 9월 추석 전후에 성사 단계에서 북측의 일방적 취소 통보로 무산된 사실을 상기시키고 이번에도 논의 과정에서 북측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또 다시 무산되는 게 아닐까 염려됐으나 우리 정부의 끈질긴 노력과 북측의 전향적인 자세로 성사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인 문제이며, 따라서 가족을 그리워하며 하루하루 애끓는 심정으로 보내온 시간 앞에 어떠한 정치적 계산도, 군사적 고려나 이념적 명분도 용인될 수 없다고 못박고 차제에 이산가족이 연중 자유롭게 만날 수 있도록 상봉 행사를 정례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교연은 또한 이번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남북이 인도적인 관점에서 대화의 끈을 이어간다면 정치·경제적인 분야에서도 보다 전향적인 관계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회복시키고 장차 남북이 평화 통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환영한다

오늘부터 엿새 동안 금강산에서 이루어지는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남북한 1천만 이산가족에게 희망과 기쁨이 되기를 기대하며 환영한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남북 간의 대립과 갈등을 딛고 모처럼 대화를 통해 교류와 협력의 다리를 놓았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해 9월 추석 전후에 성사 단계에서 북측이 아무런 이유없이 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함으로써 무산됐었다. 이번에도 논의 과정에서 북측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또 다시 무산되는 게 아닐까 염려됐으나 우리 정부의 인내와 북측의 전향적인 자세로 성사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인 문제이며, 따라서 가족을 그리워하며 하루하루 애끓는 심정으로 보내온 시간 앞에 어떠한 정치적 계산도, 군사적 고려나 이념적 명분도 용인될 수 없다. 남측에 있는 129264명의 이산가족 중 이미 57천여 명은 고인이 됐고, 남은 7만여 명 중 절반 이상이 80세를 넘긴 고령이 되었다.

이산가족 문제는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 지금 방식으로는 이산가족 신청자가 가족을 만나는 데 무려 720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차제에 이산가족이 연중 자유롭게 만날 수 있도록 상봉 행사를 정례화해 줄 것을 요청한다. 이산가족의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데에는 남북이 따로 있을 수 없고, 정치와 군사적 이슈가 또 다시 걸림돌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남북이 인도적인 관점에서 대화의 끈을 이어간다면 정치·경제적인 분야에서도 보다 전향적인 관계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회복시키고 장차 남북이 평화 통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2014220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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