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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계신총회, 고 이병규 목사 시무했던 창광교회 제명
작성일[2017/09/14 11:55:03]    

대한예수교장로회 계신측 총회가 지난 12일 광주제일기도원에서 제38차 정기총회를 열고 창광교회와 담임 김창훈 목사를 제명했다.

창광교회는 고 이병규 목사가 시무하던 곳으로 계신총회의 모체로 인식되어 오던 상징적인 교회다.

창광교회를 중심으로 한 10여명은 같은 날 계신측 총회가 열리는 기도원 건물 옆 별도 건물에서 총회를 갖고 법통노회(노회장 김창훈 목사)로의 독립을 공식화했다. 이유는 계신측의 변질된 신학에 함께할 수 없다는 것.

이에 계신측 총회는 총회를 이탈해서 별도 조직에 참여한 자는 징계한다는 안건을 상정했고, “징계가 아니라 제명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단숨에 통과시켰다.

총회원들은 역적이다. 이적단체다. 이적단체를 만들고 거기에 가입한다는 것은 징계 차원이 아니고, 가는 순간 법적인 조치가 바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경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계신측 총회에서는 재단법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기도원과 학교법인 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 28000여평과 경기도 양주의 65000여평에 대한 재산권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을 해야 한다는 안건도 다뤄졌다.

총회원들은 기도원과 신학교는 이사회의 소유가 아니라 수십년 동안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헌금해서 세운 총유재산이라며, 이사회를 장악해 기도원과 신학교를 점유하려는 시도를 법적으로 대응해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고린도전서 6장의 형제끼리 송사하지 말라는 말씀을 따라야 한다면서 세상법 소송은 반대라는 의견도 제기했다.

소송을 반대하는 이들은 악한 자들이 공격해오면 대응한다는 것이 우리 총회의 결의다. 우리 교단 정체성에 있어 이 문제를 재판으로 끌고 가면 이때까지 교인들이 배운 말씀에 혼돈이 온다. 또 재판 비용도 들어간다며 이유를 밝혔다.

반면 소송을 찬성하는 이들은 고린도전서에 소송하지 말라는 말씀도 있지만 마태복음 18장에 권면해도 듣지 않으면 교회에 말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는 말씀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서 노회나 총회를 무시하는 이런 처사를 우리가 다 보면서도 형제니 어쩌니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성경적으로 이 소송을 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도들을 위해서도 왜 총회가 범죄자들을 다루지 않고 휘둘리며 미력한 모습을 보이느냐고 이해를 못하는 사람도 많다. 교회가 죄를 다스리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당위성을 피력했다.

장시간 동안 첨예한 의견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총회장 정양곤 목사는 총회의 치리권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소송해서는 안 된다. 교회가 치리하면 되고, 치리에 순종하면 끝난다. 하지만 총회의 치리권 밖에 있는 사람이 교회이 재산을 도적질하려 한다면 교회의 치리로는 할 수 없다세상 법에 대해 우리 교단 사람들은 막연한 거부반응을 가지고 있는데, 내 생각에는 국민으로서 법의 보호를 받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찬성쪽에 힘을 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론 끝에 결정을 보류하자는 동의가 제기됐고, 찬반을 거수로 물은 결과 소송 여부를 기도하며 연구하여 다음 회기에 결정키로 했다.

이 외에도 계신측 총회는 이날 교단 차원에서 절대적인 지지 속에 세습금지를 교단 입장으로 채택했다. 또한 노회와 총회의 총대 수를 제한하자는 안건은 부결되어 현행 법대로 모든 목사와 장로가 총대가 되는 것으로 유지했다. 


크리스챤연합신문 임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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