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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시총회, 한국교회총연합 간의 통합 논의 무기명 투표 끝 통과
작성일[2022/06/06 10:53:44]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와 한국교회총연합(류영모 목사) 간의 통합 논의가 계속된다.

5월2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기총 2022년 1차 임시총회에서, 재투표까지 가는 혼란 끝에 ‘기관 통합 건’이 통과됐다.

이날 1차 투표에서는 총 134명 투표에 찬성 70표, 반대 60표, 기권 4표가 나왔다. 하지만 도장이 찍히지 않은 2개의 무효표가 확인돼, 재투표에 돌입한 끝에 총 135명이 투표해 찬성 70표, 반대 64표, 무효 1표로 찬성이 과반으로 가결됐다.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은 총회를 개최하며 ‘기관통합 관련 유인물을 배포해 일각의 우려에 대하여 해명했다. “기관 통합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해산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해산은 해체해 없어지게 하는 의미고, 기관통합은 과거 하나였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하는 것으로 해산과 정반대 방향의 연합사업”이라고 했다.

“통합은 정관개정과 마찬가지로 총회에서 3/4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는 “통합안은 정관개정안이 아니며, 통합안이 임시총회를 통과하면 통합안에 따라 정관개정 작업이 이뤄질 것이고, 이후 정관개정안이 다시 총회에 상정될 것”이라고 했다.

세부합의서를 살펴보면 새롭게 출범할 연합 단체의 회원자격은 교단과 선교단체(단체협의회)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정관과 흡사하다.
 
현재 한국교회총연합은 교단만 회원으로 인정하는 반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교단과 선교단체 모두 회원이 될 수 있다.
 
지도체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공동지도체제를 선택했다. 대표회장 1인과 공동대표회장 6인 등으로 구성한다. 임원 출마자격 역시 전·현직 대표자(교단 총회장이나 선교단체 대표회장)로 한정해 한국교회총연합 정관을 따랐다.

대표회장 선출은 대표회장단(대표회장 및 공동대표회장) 전원합의체 방식으로 뽑기로 했다. 금권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대표회장단 7인 회의에서 대표회장 1인을 뽑는다. 통합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3인, 한국교회총연합 3인으로 구성된 후속처리특별위원회가 다루기로 했다.

이 같은 세부합의서가 발표되자 이날 참석 총대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부분은 통합에 부정적이었다. “한국교회총연합에 북한을 옹호하는 세력이 있다” “통합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한국교회총연합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들어오는 방식(흡수통합)으로 가야 한다” “통합은 임시대표회장 체제가 아닌 새 대표회장 선출 후에 진행해야 한다” “한국교회연합과 함께 통합을 진행해야 한다” 등의 발언이 이어졌다.

또 “통합이 될 경우 양 기관의 회원교단은 지위가 그대로 유지되며, 故 한경직 목사를 중심으로 설립된 한기총의 설립 취지를 회복하는 것이기에 명칭과 역사 또한 그대로 승계된다”고 했다.

이 같은 우려는 토론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한 총대는 “통합을 반대할 사람은 없으나 임시대표회장이 아닌 새로운 대표회장을 선출한 후 통합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또 다른 총대는 “한교연이 제외된 채 한교총과만의 통합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김현성 대표회장은 “(세 연합기관이) 한번에 통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순차적으로 통합해 결과적으로 원래의 모습이 회복된다면 그것도 통합 아니겠느냐”며 “한교총과 통합이 이뤄지면 한교연과의 통합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투표에 앞서 김 임시대표회장은 거수 혹은 기립으로 투표 방식을 제안했으나, 총대들은 무기명 투표로 결의했고, 2차에 걸친 투표 끝에 최종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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