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사업, 섬기는 것이 중요하죠”

부평구기독교연합회 회장 강성규 목사

“부평구기독교연합회는 인천의 다른 구연합회와는 태생적으로 좀 다릅니다. 1990년대 초반에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산하의 각 구연합회가 조직되기 시작했는데, 부평은 북인천기독교연합회라는 이름으로 훨씬 오래전에 교회 연합사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2009년 한 회기 부평구기독교연합회의 수장을 맡은 강성규 목사(동광감리교회)는 연합회 출범을 주도했던 옛 어르신들이 기억난다며 감회가 새롭다고 말한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홍창준 목사님(부평감리교회)과 김원준 목사님(부평중앙교회), 우상열 목사님(동부교회) 같은 어르신들이 주도하여 1975년에 발족시켰어요. 당시에는 에큐메니컬운동이 활발하던 시대가 아니었는데도 연합사업을 참 잘하셨습니다. 그 역사가 저희들에게 흐르고 있는 것이죠.”

강성규 목사가 연합회 초기 역사를 훤히 꽤뚫고 있는 것은 1981년 현재 시무하고 있는 동광교회 담임으로 부임하여 30여년 가까이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기 때문이다.

동광교회는 강 목사 자신이 직접 개척을 한 것은 아니지만, 전도사 시절 담임으로 부임할 때는, 개척이나 다름없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곳에서 섬김의 목회를 구현하며 오늘에 이른 그는 치열함 보다는 교우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함을 누릴수 있도록 주력하면서, 지역사회 봉사와 교회학교 교육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지난 2005년에는 중부연회 부평동지방 감리사를 맡아 2년간 지방살림을 꾸리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뉴타운건설에 따른 새로운 목회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가 부평구기독교연합회를 이끌어가는 모토 역시 섬김과 더불어 화평함을 이루는데 있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일수록 하나가 돼야 합니다. 서로 힘을 모아야 헤쳐나갈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선 섬김이 전제돼야 할 것입니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이 어렵다고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섬겨나간다면 힘들기만 한 일이 아니라고 말하는 강성규 회장은 화평함을 누리는 것도 섬김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부평구기독교연합회의 가장 중심이 되었던 부활절새벽연합예배를 지난해 부터 인천기독교총연합회의 주도하에 협력체재를 이루며 진행하게 된 것도 섬김의 한 형태다.

최근 임원확대회의를 갖고, 인기총 주최하에 열리는 부활절새벽연합예배에 열심을 다하기로 한 부평구기독교연합회는 올 한해 중점 사업으로 불우이웃돕기 등 부평구 산하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고 힘을 북돋워주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오는 4~5월경에는 부평구 지도자 초청 기도회를 개최하게 되며, 이때,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모든 모임이 은혜롭습니다. 그게 자랑이고, 좋은 전통이죠. 선배님들이 저희에게 물려주신 것이기도 합니다.”

부평구기독교연합회 신임회장 강성규 목사는 올 한 회기 섬김으로 선배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