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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총무 김운태 목사 - 맡기신 이도 하나님 감당하게 하신 이도 하나님
작성일[2009/07/14 10:26:16]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 김운태 목사

“저에겐 늘 기도와 말씀 묵상, 예배가 우선입니다. 기성 교단 총무시절에도 중차대한 일들을 앞에 두고 언제나 기도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한기총의 총무인 지금도 매일 아침 직원들과 함께 경건예배를 드리고 통성기도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3년의 공무원 생활, 3년 반의 고등학교 교사, 5년의 개인 사업에 이어 걷게 된 목회의 길. 그는 본래 목회에 뜻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건국대학교 법경대 상학과를 졸업하고 시작한 공무원 생활이었지만 폐결핵을 얻은 그는 하나님께 서원하고서 새 삶을 받는다. 이에 서울신학대학교에 입학하고 야간엔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졸업을 맞은 그는 매제로부터 받은 사업을 5년간 운영하던 1979년 어린이대공원 주변에 교회를 개척하고 24년 목회의 길에 들어선다.

2001년 대장암으로 고난의 시간을 보내던 시절, 역시 간암으로 투병 중이던 사모를 먼저 천국에 보내고 섬기던 교회마저 도둑이 들어 화재로 잃은 그는 주변의 권유로 기성 교단 총무에 출마한다. 하나님께 두 번의 기회를 허락받아 6년의 경험을 쌓은 그가 이젠 한기총의 총무로 일하고 있다.

“이번 총무 인준 과정은 매우 민감했습니다. 전임 총무가 기성 최희범 목사님이었는데 다시 기성에서 총무가 지명된다고 하니 일부 큰 교단에서 반발이 있었던 거지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하나님이 선택하셨다고 믿습니다.”

한기총의 총무는 대표회장과 직전대표회장이 합의하여 지명하는 방식을 따라왔다. 김운태 목사는 기성 교단의 대표회장과 공동회장들의 추천서를 엄신형 한기총 대표회장에게 제출했고, 대표회장과 직전대표회장은 추천서를 제출한 모든 사람들을 여러차례 검토한 후 최종 후보로 김운태 목사를 지명했다. 그리고 5월 8일 전체 실행위원회에서 가부를 묻는 투표를 거쳐 김운태 목사를 한기총의 총무로 최종 확정하였다.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입장으로서 각 교단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체적인 교계의 입장을 대변해야 함에 있어 큰 교단과 중소교단 사이의 화합과 연합을 위해 최우선적인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다양한 목소리가 허용되는 민주주의 국가이며, 이 목소리들이 서로 균형을 이루어 사회를 유지 존속케 한다. 하지만 김운태 목사는 지금의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해 ‘과도한 자유에 의한 민주주의 과잉반응이 일어나 버렸다’고 표현했다. 너무 지나친 자유에 의해 균형이 깨졌다는 말이다.

교회 안에서도 권위가 세워지고 수용되어 섬김, 봉사, 헌신의 분위기가 조성되어 온 것인데, 지금은 교회 안의 상황들이 너무 투명하여 갈등과 분열이 일어난다는 것이 김 목사의 의견이다.

이러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바로잡기 위해 한기총에서는 법조인 출신인 대법관, 변호사 들을 모아서 화해중재위원회를 만들었다. 50명 정도로 구성된 위원회는 교회 내의 문제를 사회로 끌고 나가지 않도록 중재하여 화합하고 해결하도록 이끌고 있다.

또한 김 목사는 교계의 상반된 시국선언에 대해 ‘기독교 내의 의견도 보수, 진보의 입장이 있다’면서 ‘얼마 전 발표된 한기총의 성명서가 보수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다’고 입을 열었다. 성명서는 진정으로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국교회원로회 및 주요 인사들이 발표한 것으로서 경제 위기와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북한 핵위협에 사회가 혼란하고 불안이 팽배한 상황이 안타까워 기독교와 한기총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진보와 보수는 모두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며 어떻게 하면 국가를 바로 세워나갈 것인가에 관심을 갖고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올해로 20돌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여 한기총은 20주년 사업을 계획하고 20개 본부를 조직하여 각 본부마다 업무를 맡겨 진행하고 있다. 김 목사는 ‘각 사업들은 로드맵을 잡아서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영적대각성운동을 들 수 있고, 그 일환으로 장충체육관에서 가진 세대별 기도회도 훌륭하게 치러내었다’고 한기총의 건강함을 드러내었다.

“64개의 교단과 21개의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고, 연합기구로서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한기총이다”고 김운태 목사는 말한다. ‘한기총이 현 교계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고 대표할 수 있느냐’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아직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각 분야에 여러 상임위원회를 두고 깊이 연구하고 있으며, 이런 기구들을 통해 한국 교회가 해야할 일들을 한기총의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NCCK도 7개 교단만이 가입되어 있지만 그 역사는 무시할 수 없다’면서 ‘서로 보완 절충해가며 대사회, 대국가적으로 교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협력하여 선을 이룰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교회의 연합과 일치가 한기총의 첫째 역할이라면 다음은 대사회, 대국가적인 차원에서 한국 교회를 대표하여 입장을 전하고 대변하는 것이다. 김 목사는 “대표회장은 한기총의 선장으로서 키를 움직이고, 저는 총무로서 대표회장의 대외적인 활동을 뒷받침하여 대사회, 대국가적인 활동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보필하는 것이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한기총의 행정, 정책개발, 산하 위원회, 기관들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한기총의 역할을 객관성있게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고 부탁하고, ‘대사회적, 대국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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