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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원병원교회 10년간의 견인차 변상현 이사장
작성일[2009/08/03 12:27:03]    
 

"병을 치료하는 데는 환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 설교와 기도가 큰 힘이 된다."

 

어느 병원이나 마찬가지이듯 동수원병원은 처음부터 큰 병원이 아니었다. 지금은 대단하지 않은 것이 되어버렸지만 일반외과의가 의사중의 의사로 여겨지던 시절에 변상현 이사장은 일반외과 의사였다.

 

28년 전 동수원병원이 시작되던 때는 모두가 오합지졸이었다. 각기 따로 노는 조직의 융화를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다고 한다. “친해지기 위해 거의 매주 파티를 했다. 서로 얼굴을 익히기 위함이었다”고 변 이사장은 말한다.

 

동수원병원은 전문의만 70여명에 인턴과 레지던트까지 모두 더하면 의사 수만 100여명에 달한다. 모든 의사들이 질병과 증세에 관해 함께 의논하고 협조하여 환자를 치료한다. 각기 따로 진료하는 것보다 매우 효율이 높다고 변 이사장은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동수원병원의 협진은 더욱 큰 범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동수원병원에는 동수원 한방병원이 있어서 양방과 한방의 협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변 이사장은 ‘병의 증세나 단계에 따라서 한방이 좋을 때가 있고 양방이 좋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중풍의 경우에 급성은 양방, 만성기에 접어들면 한방이 효과적이다. 의사들이 서로 공조체제 하에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처방을 내린다’고 밝혔다.

 

대학병원은 최고의 의료기관이라 인정받고 있지만 교수들이 서로 자존심 때문에 협진체제가 잘 이루어지지 못한다. 반면 동수원병원은 교수들이 없이 의사들끼리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동수원병원에는 교회가 있다. 바로 동수원병원교회이다. 병원에 교회를 세우자는 것은 한방병원 박준하 원장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환자들이 병과 싸워가는 가운데 치료가 장기화되고 고통이 너무 심하여 마음이 약해질 때가 있다. 병에서 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어가고 절망에 빠지기 쉽다. 이러한 환자들을 설교와 기도로 돌보면 영적으로 많이 도움이 되고 다시 희망을 갖게 된다’고 한다. 병을 치료하는 것은 의사 혼자서 할 수 없다. 환자의 낫고자 하는 의지와 믿음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환자들에게 희망을 심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회와 목사님이 병원 입장에서는 큰 원군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78세. 외과의로 시작하여 직원 700여명의 동수원병원을 견인하며 양방과 한방을, 병원과 교회를 결합하여 환자에게 가장 훌륭한 치료 환경을 만들어온 변상현 이사장은 마음씨 좋은 옆집 할아버지와 같은 인상을 준다. 환자의 평안함을 생각하며 달려온 세월이 그의 얼굴에 아로새겨져,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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