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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정학채 목사
작성일[2010/03/20 22:22:43]    
큰 교회의 아량과 작은 교회의 열심이 빛나는 연합회

 

"교회는 하나입니다. 성남에는 무려 일천개에 달하는 교회가 분포되어 있고 큰교회도 많지만, 가장 중요하고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한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1973년 광주시로부터 분리, 승격된 성남시는 비록 그 역사가 길지 않지만 현재 인구 100만의 미래형 첨단도시를 비전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성남의 영적 승리를 위해 복음을 전하며 성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일천여 개의 교회, 그리고 그 교회들의 연합체 성남시기독교연합회는 그 어느 도시보다 높은 복음화율 40%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장 먼저 성시화를 이룰 것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제39대 성남시기독교연합회 회장으로서 2010년 성남 교회들의 연합을 위해 힘을 모아가고 있는 정학채 목사(영광교회)는 "큰교회의 아량과 작은교회의 열심으로 함께 어우러지는 연합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면 성경의 물질관을 본받아야 한다고 했다.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교회. 떡을 떼고 나누며, 가진 사람이 없는 사람과 조건없이 나누는 모습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다시한 번 깨달을 때, 그리고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를 바라볼 때, 서로 돕고 나누고 격려하며 연합사역에 힘써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사회주의의 나눔은 강제적이지만 기독교의 나눔은 사랑에 기초한 자발적인 행위이다. 따라서 큰교회는 가진 바 물질로 더 헌신할 수 있고 작은교회는 봉사와 기도로 채워감으로 허락된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해 복음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정 목사는 연합회장이 되면서 단호하게 실행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찬조금제의 회비제로의 변화이다. 그동안 찬조금으로 운영되어 오던 연합회의 재정체계를 회비제로 바꾸었다. 큰 교회는 그만큼 많이, 작은 교회는 적게 회비를 책정하여 성남의 1000교회가 만원씩이라도 모두 재정에 참여함으로써 연합회를 운영해 나간다는 것이다. 돈이 있는 곳에 사람의 마음이 있다. 적게나마 자신이 낸 회비로 운영되는 연합회에 조금이라도 더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고, 이는 자연스럽게 높은 참여율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부른다. 또한 이렇게 조성된 재정으로 당당하게 성남시기독교연합회 전체의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아직 소수의 교회들만이 회비제에 참여하고 있지만 이것이 초석이 되어 장차 성남의 모든 교회들이 함께할 수 있기를 정 목사는 바라고 있다.

"성남은 지금 고도제한 완화와 재개발, 통합시 문제로 뜨겁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언덕이 많은 도시 성남. 성남을 돌아다니다 보면 유난히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성남 구시가지가 조성되던 때, 정부는 남한산성의 줄기를 깎아내지 않고 그대로 개발을 진행시켰고,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정학채 목사는 성남 재개발이 진행되는 이때 언덕을 깎아 평지로 만드는 평탄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물론 분당과 차별이 없는 평균적인 개발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지역간 갈등이 조성되지 않고 균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성남은 광주와 하남과의 통합시가 추진되고 있다. 통합이 완료된 시 면적은 서울보다 커지고 인구도 현재 100만에서 150만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직 새로운 시 이름도,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되고 있지 않지만 성남, 하남, 광주의 여론은 매우 긍정적으로 조성되고 있고, 통합시에 대한 이른 기대감마저 드러내고 있어 성남시기독교연합회에서도 흐름을 주시하며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성남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분당과의 연합사업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학채 목사는 자신이 연합회장이 되면서 분당을 끌어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분당도 성남임이 분명하기에 성남시기독교연합회라는 이름 아래 하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한 것이다.
이에 다가오는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정 목사의 특별한 관심이 녹아들어갔다. 연합회장인 자신이 설교자리에서 물러나 다른 목사에게 부탁했을 뿐 아니라 순서자 배분에 있어서도 성남 구시가지와 분당의 비중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연합회의 연중 가장 큰 행사로 치러질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에서는 대규모 성찬식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성도들과 함께하는 콘서트가 계획되어 있으며, 기아대책, 월드비전, 사랑의 장기기증, 적십자 등에서 함께하여 영상을 통해 성도들에게 사역을 소개함으로 기독교 단체가 이러한 일들을 감당하고 있다고 알리고 자부심을 심어주는 한편,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회원 가입은 물론 헌혈도 진행된다.

한국전쟁을 겪으며 자라난 정학채 목사는 배고픈 어린 시절, 먹을 것을 주는 선교사를 따라 교회를 다녔었다. 하지만 자라나며 겪게 된 여러 어려움과 시련은 정 목사를 세상으로 흐르게 했고, 반항심에 젖어 방황하던 시절도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한 동네에 살던 지금의 사모가 부흥회를 가자고 청했고, 부흥사였던 강택현 목사의 설교는 정 목사의 가슴을 때렸다. 정 목사는 '이렇게 살면 안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회심하여 다시 열심히 신앙생활을 이어나간다. 그러다 주변 사람들이 그의 열심을 보고 신학교를 권했고, 목회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다혈질이었던 그에게 많은 것들을 참아야 하는 목회는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도중에 포기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놓지 않으셨고, 결국 2년 만에 다시 주님 앞에 나아와 1983년 지금의 영광교회를 개척, 오늘까지 27년을 이어오고 있다.
그에게 목회철학을 물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목회철학 같은 거창한 거 나는 모릅니다"였다. "그냥 이 세상에 주님이 허락하신 삶 살아가면서 빌려 쓴 모든 것들, 다시 주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다 주고 가고싶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성도들에게도 '자식들에게 재산 물려주지 말고 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주고 가라'고 가르친다. 어차피 원래 내것도 없이 다 빌려 쓴 것이니 돌려주는 것이고, 하늘나라 가져갈 수도 없으니 욕심부릴 것도 없다는 것이다.
정 목사의 이런 가르침을 따라 영광교회는 언제나 주기에 바쁘다. 그래서인지 건축도 하지 않은 상가교회인데도 항상 빚더미 위에 앉아있다고 정 목사는 웃는다.
중국 길서지방에 신학교, 장춘지방에 교회를 세웠고, 지금은 캄보디아에 또 하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도 빠뜨리지 않는다. 영광교회는 매주 수요일마다 운전기사들을 위해 교회 앞 버스정류장에서 토스트와 커피를 제공한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 택시 기사들에게 인기가 대단하다. 정류장에 잠깐 정차하는 버스 기사를 위해서는 버스에 뛰어올라 건네주고 오기도 한다. 이미 영광교회의 사역은 성남에선 유명해진 지 오래다.
토요일에는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기도 한다. 가까운 경로당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식사를 제공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그렇지 않음을 안 정 목사는 토요일과 주일에 식사를 제공함으로 공백을 메우고 있다.

정학채 목사는 교회가 좀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재정적으로도 좀 더 탄탄해져서 걱정없이 선교 사업에 매진하고 싶다는 것이다. 해외에 신학교와 교회도 더 세우고 싶고, 국내에서도 마음껏 지역 섬김과 선교 사업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7일은 정학채 목사가 담임하는 영광교회 임직식이 있는 날이었다. 이광길 장로를 비롯한 18명의 일꾼이 세워진 이날 임직예배에는 예장개혁 총회장 김병호 목사부터 서울동노회, 중부협의회, 성남시기독교연합회까지 여러 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정학채 목사는 "우리 교회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처음부터 함께 걸어온 동역자들입니다. 믿음 위에 서서 더욱 헌신하고 겸손히 섬겨나갈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크리스챤뉴스/무단수정.변조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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