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전국부흥단 대표단장 임홍만 목사

“시대적인 영향도 있어서 전국부흥단이 한동안 침체기였습니다. 지난 한해 전임 대표단장인 전태규 목사님의 열정과 리더십이 많이 회복시켜 놓았어요. 그 여세를 몰아 다시 한번 부흥단의 전성기를 구가하는데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3월 24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제 32대 대표단장에 취임한 임홍만 목사는 너무 좋은 임원들을 만나게 되어 한 회기 모든 일이 잘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별히 중점 사업으로 8월 셋째주로 계획된 연합산상성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감리교도들의 상처치유와 영성회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힌 임 목사는 이를 위해 지역성회를 진행해 나갈 것이며, 한 달에 두차례 성회를 갖고 지역 복음화뿐 아니라 단원들의 단결을 도모하면서 성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영성수련회를 통해 단원들이 새롭게 은혜받고, 친교와 교제로 더욱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는 한편 부흥사의 본분을 살려 뜨겁게 달구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5월엔 4박5일 일정으로 싱가폴에서 단원부부 영성수련회를 가질 예정이고, 가을의 해외성회는 물론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은 홀사모수련회도 해외에서 갖기로 예정되어있다.
임 목사는 이에 대해 “가까운 곳에서 수련회같은 모임을 가지면 많은 사람들이 잠깐 왔다가 돌아가기 바빠 자칫하면 형식적인 행사가 되기 쉽다는 점에 멀리 떨어진 해외로 정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전국부흥단에 속한 회원들은 하나같이 실력있는 부흥사들 일색이다. 곳곳에서 수시로 들어오는 러브콜과 집회신청에 쫓기다보면 성회 중간에도 집회를 인도하러 다녀오곤 하는 것이다. 그래서 부흥단의 일정을 하나 잡는데도 오래 전에 미리 계획하여 통보해야 시간을 비울 수 있고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한다.
1991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국부흥단 활동에 뛰어든 임홍만 목사의 가슴엔 지난 20여 년의 실무경험과 노하우에 실무진들과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예전 전국부흥단의 전성기를 회복시킨다는 포부로 가득하다.
현장 목회 2년을 남겨두고 있는 임 목사는 올해로 목회사역 만 45년째다. 싸우려면 차라리 일하지 말라고 말할 정도로 평화주의자인 임 목사는 무엇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점을 들어 평화를 강조한다. 부흥사라는 의식보다는 신실한 목회자로서 사명을 감당하는 자세를 견지해 온 그는 프로 부흥사가 되기 위한 노력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고 순종하며 사명을 감당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농촌계몽운동에 뜻을 두기도 했던 그는 목회를 하면서 3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째 영성운동, 둘째 지적운동, 셋째 질병으로부터의 구출이다. 경기도 이천에서 목회를 시작하던 당시만 해도 어려웠던 시절이라 중학교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들을 위해 세운것이 재건중학교 였다. 정식 인가를 받지 못했으나,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사람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었다. 이곳을 거쳐간 사람들 중에 성공적으로 목회하는 이들이 많아 임 목사는 큰 보람으로 여긴다.
또한 지역 주민들을 질병으로부터 구출해야 한다는 생각에 한의학을 배우기도 한 그는 고혈압과 축농증 등 질병을 치료해 주면서 많은 사람들을 고통으로 부터 해방시키기도 했다.
“부흥회를 통해 제가 더 은혜 받을 때가 많습니다.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고 질병으로 고통당하던 사람들이 완치되는 것을 보면 그저 하나님의 은혜가 놀라울 뿐입니다.”
임홍만 목사는그동안 집회를 인도하면서 기억에 남는 교회로 이천의 자석침례교회를 꼽았다.  사택은 비가  새고, 어려운 상황이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교회 건축이 시급해 보였던 것이다. 감사한 것은 임 목사가 집회를 인도하는 기간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 건축을 단행하게 되었고, 4개월 만에 새성전을 완공하였다.
부흥회는 자신 스스로가 은혜 받는 통로라고 말하는 임홍만 목사는 부흥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임을 강조한다.
“기술적인 것이 덜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 특히, 성직자에게 중요한 것은 진실함 입니다. 주님 앞에 그리고 사람앞에 진실 할 때, 부흥운동을 제대로 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여주 삼군교회에서 14년, 이천 신둔교회 13년, 삼척 동해교회 11년, 그리고 부임한 곳이 현재 섬기고 있는 남양교회다. 
언제고 모든 것을 내려 놓을 줄 알았던 임 목사는 내려놓음으로 더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헤를 체험해 왔다. 은퇴 5년을 남겨둔 자신이 남양교회 담임으로 부임하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헤요 예비하심이라고 말한다.
“장로님들이 참 잘 해 주십니다. 성도들도 마찬가지지요. 남양교회는 역사적인 교회입니다. 1897년 4월7일에 설립되었고, 민족의 지도자들도 많이 배출한 교회죠. 성도들이 그런 자부심 속에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국부흥단 대표단장으로서의 중책을 감당하는데 성도들이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며 든든한 듯 웃어보였다.
8월 여름산상성회를 통해 다시 한번 감리교회 부흥의 전성기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임홍만 목사는 “교회 뿐 아니라 지방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고 있으며, 교역자들의 의지만 있으면, 이번 여름 감리교회가 성령으로 폭발하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홍만 목사는 김양임 사모와의 사이에 1남 3녀가 있으며,  두 딸이 목사 사모와 전도사로서 사역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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