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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대담 / 원로에게 길을 묻다<1>- 기감 중부연회 이호문 전 감독
작성일[2011/01/09 20:26:31]    

2011 신년기획대담 / 원로에게 길을 묻다<1>

- 기감 중부연회 이호문 전 감독 주님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  헤아릴 줄 알아야 

다사 다난했던 2010년이 지나고 2011년 새해를 맞았다. 새 희망을 갖고 새 출발을 하지만 우리에게 산적해 있는 문제들은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한국교회의 신뢰도 하락, 교단의 분열과 갈등, 종교 갈등, 남북 화해 등… 2011년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원로들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원로에게 길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2011 신년대담을 기획했다. 그 첫 번째로 기감 중부연회 감독을 역임하고,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은퇴 이후
더 활발하게 사역하는 이호문 감독을 새해 첫 날 만났다.

일자: 2011년 1월 1일 오전    

장소: 문학동 인천성서신학원 사무실

대담자: 이수미 기자

- Q: 감독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엊그제(30일 부흥지도자회에서) 뵈었으나 해가 바뀌니 느낌이 다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건강은 좋으신지요?

- 이 감독: 기자 양반도 복많이 받고, 올 한 해도 열심히 뛰어보시게. 건강은 일할 만큼은 되니 늘 감사하며 사명감당에 노력하고 있어요.

- Q: 새해를 시작하시는 소회(所懷)를 말씀해주세요.

- 이 감독: 2011년이라는 새해를 다시 주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았어요. 이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몰라요. 이 은혜를 마음껏 누려야겠다는 생각이지요. 담임목사로서의 사역은 이미 2년 전에 은퇴하면서 마무리지었고, 부흥사에게 은퇴란 없으니 올 한 해 더 열심히 복음을 전하자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게 됩니다.

- Q: 은퇴를 하신지 2년이 되셨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 이 감독: 교회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담임으로 시무할 때는 부흥사역을 감당하는데 시간적인 한계가 있었어요. 여유가 생기면서 1년에 50여 곳 집회하던 것이 80~90곳으로 늘었고, 해외 선교지를 둘러보며 선교사들을 격려하는 일을 예전보다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게되었죠. 선교지에서 부흥회도 열어 선교사들의 재충전을 돕는 일들을 했습니다.
지난 해는 남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를 순회했고, 동남아시아의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방문해 선교사들의 애로사항도 들어보고 함께 은혜의 시간을 갖는 등 순회 감독으로서 사역을 감당했어요. 다음주에는 일본집회를 가게되는데,  이 일로 오늘 일본에서 사람들이 와요. 그들도 곧 만나야 돼요.
숭의교회에서는 선교파트를 맡겨서, 선교기관과 군선교, 경목회 등 관련기관을 돕고, 선교사 훈련 등과 관련된 일들을 하고 있어요.
2009년에는 한일연합성회를 주최했고, 인천성서신학원과 목회자아카데미 등을 통해 후학 양성하는 일들을 계속해오고 있죠.

- Q: 은퇴 후에도 변함없는 열정으로 사역하셔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갈수록 하락하고 있어 교회 안팎으로 우려의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발표에 의하면 천주교나 불교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인데, 이러한 때에 교회가 해야할 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이 감독: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하나로 연합되지 못해서 생긴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봉사 하면 흔히들 천주교를 더 많이 생각하는데, 실상 깊이 들여다 보면 우리 기독교가 사회전반에 걸쳐 봉사하는 일에 더 열심입니다. 태안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때도 가장 많은 인원이 봉사에 나섰고, 헌혈이나 장기기증 등 기독교인이 더 많습니다. 사랑의 쌀 나누기도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고, 노숙자 식사대접 등 헤아릴수 없이 많습니다. 문제는 하나되지 못한데 있어요. 봉사활동을 많이 하지만, 창구도 많다는게 문제죠. 

- Q: 감독님께서는 현직에 계실때 연합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해오셨는데,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한 제언을 해주세요.

- 이 감독: 낮아지고 섬기는 것이 전제돼야 해요. 다 아는 얘기지만 개인의 이기주의를 버리고 희생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 Q: 최근 종교편향이 이슈가 되고 종교간 갈등이 심화되어 사회통합에 어려움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는데 교회는 이를 어떻게 대처해나가는 게 좋을까요?  

- 이 감독: 기독교가 나서서 포용해야지요. 장로 대통령이 세워지다보니 여기저기서 시기어린 모습들을 보이는데 이런때일수록 맞서서 대립하기 보다는 기독교가 넓은 가슴으로 감싸안는게 중요합니다. 교회가 마이너스 성장이니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기독교 국가에 가깝습니다. 지금도 부흥하는 교회가 있고, 신학교에서 교역자들이 계속 배출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기도 모임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지난 해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8.15 기념성회 같은 대형집회를 기독교가 아니면 어떤 종교에서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처한 상황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주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어려우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주님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한 기업의 대표가 기독교인이고 사단장이 신앙인일 때,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기 마련입니다. 이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장로라는 것은 의미가 큽니다. 뭐니뭐니해도 현재 기독교 만큼 왕성한 종교가 어디있습니까? 자부심을 갖고 포용하면 좋은 길이 열릴 거예요. 내 생각 같아선 자주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불우이웃돕기나 음악회 같은 행사를 함께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인간사 문제는 만남과 대화를 갖고, 함께 일을 하다 보면 해결 되잖아요. 종교간의 갈등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 Q: 교계 내부적으로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감리교 감독회장 문제나 기하성의 분열 등 교회 안에 많은 아픔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 이 감독: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결국 욕심에서 비롯된 것 아니겠어요. 다른 교단 일은 잘 모르겠고 감리교의 경우 얼마전 감독회장 대행에 장로교 장로가 세워졌다고 개탄하는 소리까지 들려오기도 했는데, 이 또한 하나의 과정입니다. 2년 반이 지나도록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일을 위해 장로나 권사로 온 것이 아니라 변호사로 왔고, 어떤 정치적 욕심이나, 감독회장이라는 자리 때문에 온 것이 아닙니다. 몇 년 전 감리교 전국장로회에서도 법적 다툼이 있었는데, 당시 해결을 맡았던 분이기도 하죠. 머지 않은 시간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Q: 천안함 사태에 이어 연평도 도발까지 한반도에 전쟁위기가 고조된다고 걱정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무엇을 해야할까요?

- 이 감독: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 북한에 퍼준 것이 사실이잖아요. 그 덕에 겉으로 봤을 때는 화합 무드였고…. 금강산이 오픈되고 남한에서 개성에 공단을 세우는 기적같은 일들이 생겼어요. 그때 퍼다 준 것이 무력 도발로 돌아왔다고들 하고 모든 원조를 끊어야 한다는 강경반응도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우리와 피를 나눈 형제인 것은 틀림없잖아요. 가족 중에 중환자가 있으면 그냥 버려둘수는 없어요. 불치병을 앓고 있다고 그네들을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리더십을 갖고 끌어안아야 합니다. 기독교 지도자들이 나서고, 종교와 종파를 초월해서 지도자들이 함께 북한을 방문하면 종교갈등 해소 차원에서도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람은 자꾸 만나고, 대화를 해야 벽이 무너지고, 소통이 되면 문제해결은 훨씬 수월해지기 마련이죠. 또 이러한 일들이 희생없으면 불가능해요.

- Q: 끝으로 한국교회 성도들에 대한 바람과  새해 소망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 이 감독: 열정을 갖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섬기며 건강한 신앙생활을 영위하길 바라죠.  부자도 되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멋지게 봉사하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쓰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새해 소망이라면, 건강하게 열심히 복음전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인천이 복음의 관문인 유서깊은 고장이잖아요. 문학산에 기독교 성직자를 위한 수련원을 세우는게 꿈이에요.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실지는 기다려봐야할 것 같습니다.

- Q: 새해 첫 날 오전부터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 이 감독: 직원들이 모두 쉬는 날이라 사무실도 따뜻하지 않고… 새해 벽두부터 수고 많아요. 새 해에도 좋은 소식 선한 얘기들 많이 전해줘요.

- Q: 네 감사합니다. 
                          


이호문 감독(숭의교회 원로)은 부친인 고 이성해 목사의 뒤를 이어 1973년 숭의교회 16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지난 2008년 은퇴하기까지 35년간 시무하면서 인천은 물론 세계적인 교회로 위상을 세웠고, 감리교회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지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교회 내에서는 성전을 건축하고, 교육관과 청양숭의청소년수련원, 인천성서신학원 학사 등을 건립하면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확장시켜 나갔다. 그가 은퇴 당시 숭의교회는 세계 23개국에 104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을 비롯하여 감리교 전국부흥단장,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대표회장, 88세계복음화대성회 준비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은퇴한지 2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 총재, 인천성서신학원 원장 등으로 현직에 있을 때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09년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한ㆍ일 연합복음화성회를 개최하고 한일 공동으로 부흥과 통일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1996년 중부연회 감독으로 선출되고, 2년간 화합하고 부흥하는 연회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주력했다. 감독 재임시절 연합성회를 통한 중부연회 부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중부연회를 권역별로 나누어 성회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금식미를 거둬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앞장섰다.
원만하게 연회를 이끌었다는 평을 듣고 있는 그는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부흥사로 통하고 있다. 무엇보다 “말씀 중심으로 바로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목회는 “끌어안는 것”이며, “질서”라고 강조한다.
조부와 부친에 이어 자신이 목회사역을 감당했고, 아들까지 4대째 목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명자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

<ⓒ무단수정.변조금지>

위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내용을  아래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연합기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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